한화생명, 특금신탁 폭증 '정기예금형' [신탁 경영분석] 정기예금형 특정금전신탁 28배 늘어…"신탁 영업 적극적"
김현동 기자공개 2017-05-08 10:54:05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7일 15: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생명이 재산신탁 첫 수탁에 이어 금전신탁에서도 특정금전신탁을 중심으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정기예금형 신탁 수탁고가 폭증하면서 금전신탁 수탁고가 크게 늘어났다.27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금전신탁 수탁고는 지난해 12월 말 현재 1조 8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네 배 이상 급증했다. 특정금전신탁 수탁고가 전년 대비 28배 불어난 8144억 원을 기록했다. 퇴직연금신탁 수탁고는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2015년까지 금전신탁에서 퇴직연금신탁의 비중이 절대적이었는데 단번에 역전됐다. 퇴직연금신탁의 금전신탁 내 비중은 2015년 88%에서 지난해에는 25%로 떨어졌다. 특정금전신탁 비중은 같은 기간 12%에서 75%로 뛰었다(아래 '한화생명 신탁 수탁고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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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신탁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면서 "정기예금형 특정금전신탁이 크게 증가하면서 금전신탁 수탁고가 늘어났다"고 전했다.
한화생명도 교보생명과 마찬가지로 일반법인의 단기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정기예금형 특정금전신탁 영업에 주력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1조 원 이상의 정기예금형 특정금전신탁을 수탁했다. 한화생명은 8000억 원 가까이 정기예금형 특정금전신탁을 신규 수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생명의 정기예금형 특정금전신탁 수탁고 규모는 올해 들어 1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금전신탁 수탁고를 크게 늘린 것 외에 재산신탁에서는 신탁업 인가 후 처음으로 수탁에 성공했다.
재산신탁 수탁고는 지난해 12월 말 현재 7억 원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에 각각 4억 원, 3억 원 규모의 부동산관리신탁 계약을 체결한 건이다. 특별부양(장애인) 신탁에 가입하면서 부동산관리를 위해 을종관리신탁을 맺은 경우다. 다만 작년 상반기 신규 수탁 후 추가 수탁 재산은 없어 일회성 증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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