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펀드, '삼성전자·삼성전자 우' 동시 매도 [펀드 포트폴리오 맵] 현대모비스·한국전력·맥쿼리인프라 등은 매집
김슬기 기자공개 2017-05-12 08:47:48
이 기사는 2017년 05월 08일 17: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배당주 펀드가 현대모비스와 맥쿼리인프라를 담고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를 매도했다. 전월에는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를 동시에 매집했으나 이달에는 가격부담 때문에 덜어내고 향후 성장성이 큰 중소형주 등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8일 theWM에 따르면 지난 3월 2일 기준으로 전체 자산운용사 배당주펀드(대표펀드 기준)가 한 달간 편입 비중을 가장 많이 줄인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의 비중은 전월에 비해 1.60%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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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배당주펀드 중에서 삼성전자를 담고 있는 펀드는 총 51개였고 비중을 축소한 펀드는 43개였다. 삼성전자 비중 축소는 신영자산운용과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순자산 100억 원 이상 펀드 중 삼성전자의 비중을 1%포인트 이상 줄인 펀드는 '신영밸류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와 '마이다스블루칩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 '신영퇴직연금배당주식증권자투자신탁(주식)', '마이다스백년대계어린이적립식증권자투자신탁(주식)' 등이었다.
삼성전자의 비중을 가장 많이 축소한 펀드는 신영밸류고배당 펀드로, 전월대비 1.41%포인트 줄였다. 이 펀드의 삼성전자의 보유비중이 10.84%를 기록했다. 마이다스블루칩배당과 마이다스백년대계어린이적립식의 삼성전자 비중은 각각 1.23%포인트, 1.03%포인트 감소한 12.53%, 12.75%로 집계됐다.
배당주펀드들은 삼성전자 뿐 아니라 삼성전자 우선주(삼성전자 우) 역시 비중을 축소했다. 삼성전자 우의 비중은 전월대비 0.42%포인트 감소했다. 삼성전자 우를 담고 있는 배당주펀드는 총 41개로, 이 중 3개의 펀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비중을 축소했다.
순자산 100억 원 이상 펀드 중 '하나UBS코리아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3.22%포인트)', 'KB액티브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2.35%포인트)', '마이다스블루칩배당(-1.50%포인트)' 등이 비중을 큰 폭으로 축소했다.
현재 배당주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펀드 매니저는 "삼성전자나 삼성전자우의 주가가 그간 큰 폭으로 상승해 절대적인 가격에 대한 부담이 있는 상황이었다"며 "그간 시장에서 소외됐던 중소형주 등이 2분기 이후에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다른 종목들을 추가로 매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별히 삼성전자나 삼성전자 우를 줄일만한 이유는 크게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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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에 비중을 가장 많이 늘린 종목은 현대모비스였다. 현대모비스는 전월에 비해 0.62%포인트 비중이 확대돼 유형내 종목별 비중이 4.96%까지 확대됐다.
전체 배당주펀드 중에서 현대모비스를 담고있는 펀드는 총 23개였다. 이 중 비중을 확대한 펀드는 21개였다. 순자산 100억 원 이상인 펀드 중 현대모비스의 비중을 1%포인트 이상 확대한 펀드는 'KB퇴직연금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C'가 유일했다. KB퇴직연금배당 펀드는 현대모비스의 비중을 전월대비 1.11%포인트 늘려 2.61%까지 비중을 확대했다.
그 밖에도 배당주펀드들은 한국전력(0.36%포인트), 맥쿼리인프라(0.21%포인트), GS(0.21%포인트) 등의 비중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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