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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지주사 'EMK' 효자 자회사는 IMM인베 올해 초 인수, 신대한정유산업·한국환경개발 핵심

김창경 기자공개 2017-05-17 16:35:29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1일 15: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이하 IMM)는 2017년 초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홀딩스(이하 EMK) 지분 100%를 인수했다. EMK는 폐기물 처리 업체 6곳을 보유한 지주사다. EMK의 모든 자회사가 흑자를 내고 있지만 특히 신대한정유산업과 한국환경개발이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EMK는 2016년 연결 기준 매출액 927억 원, 영업이익 166억 원의 실적을 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09억 원으로 집계됐다. EMK는 폐기물 처리 업체 투자를 위해 2010년 6월에 설립됐다. 2012년까지 영업손익 적자를 내다가 2013년 흑자로 돌아섰다. 2013년 에비타는 80억 원이었다. 이후 3년 만에 현금흐름이 4배 가까이 좋아진 셈이다.

EMK의 실적은 2015년을 기점으로 크게 확대됐다. 2014년 438억 원이었던 매출액은 682억 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에비타는 107억 원에서 218억 원으로 증가했다. 여기에는 신대한정유산업의 편입이 한 몫을 했다.

폐기물 지주사 'EMK' 효자 자회사는

EMK는 2015년 4월 100% 자회사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홀딩스2(이하 EMK2)를 통해 신대한정유산업 지분 83%를 확보했다. 신대한정유산업은 1995년에 설립됐고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일반폐기물, 지정폐기물, 슬러지 건조, 폐수, 폐유 등 다양한 종류의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폐기물 소각열을 이용해 스팀을 공급하거나 정제유를 생산하기도 한다.

신대한정유산업은 최근 10년 사이 적자를 기록한 해가 없을 정도로 실적이 안정적이다. EMK에 편입된 2015년 매출액 258억 원, 에비타 69억 원을 기록했다. 신대한정유산업은 EMK 자회사 중에서 가장 많은 현금을 창출하고 있다. 2016년에는 매출액 276억 원, 에비타 98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률은 35%에 달했다.

한국환경개발은 신대한정유산업 다음으로 EMK 실적에 보탬이 되고 있다. 한국환경개발은 2010년 EMK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한국환경개발은 1978년에 설립돼 신대한정유산업과 유사한 사업을 하고 있다. 지정폐기물, 폐석면 등을 처리하고 폐기물 소각열을 이용해 스팀을 공급하고 있다. 본사는 안산시 단원구에 있다.

한국환경개발은 EMK의 자회사가 된 이후 매년 영업손익 흑자를 내고 있다. 2015년 처음으로 에비타가 50억 원을 넘었다. 2016년에는 매출액 156억 원, 에비타 5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1%로 나타났다. 지분율 만큼의 조정이 있어야 하겠지만 신대한정유산업과 한국환경개발은 EMK 전체 현금흐름의 절반을 창출하고 있는 셈이다.

이 외에도 EMK는 이엠케이승경(100%), 비노텍(100%), 다나에너지솔루션(100%)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그린에너지 지분은 EMK2를 통해 100% 보유하고 있다. 4개 기업 모두 흑자를 내고 있으며 2016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17%였다.

업계 관계자는 "폐기물 처리업은 국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하는 업종일 것"이라며 "2017년 실적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1분기 실적으로 비춰봤을 때 EMK의 올해 에비타는 2016년보다 적어도 1.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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