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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 2분기 '흑자전환' 성공할까 회사측, 신작 게임 출시 효과 기대…시장, 하반기 전망

이호정 기자공개 2017-05-18 08:04:00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5일 13: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게임빌이 올 2분기에는 실적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 1분기 이렇다 할 신작을 내놓지 못한 탓에 영업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게임빌은 '워오브크라운' 등 흥행작 출시로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로 영업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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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게임빌은 올 1분기 286억 원의 매출과 마이너스(-) 3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9.9%,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117억 원에서 32억 원으로 72.6% 감소했다.

실적이 이처럼 악화된 것은 신규게임의 출시 부재와 '별이 되어라'와 같은 주요 게임의 업데이트가 지연된 영향이 컸다. 또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자체개발 게임의 흥행 실패를 해소하기 위해 우수인력 채용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증가한 것도 수익성 악화를 부추긴 요인이 됐던 것으로 풀이된다.

게임빌 관계자는 "흥행작인 '별이 되어라 시즌5' 업데이트를 비롯해 '워오브크라운'과 'MLB 퍼펙트이닝 Live' 등 신작들이 공교롭게도 4월에 출시돼 1분기 실적이 좋지 못했다"며 "2분기에는 이들 게임과 함께 유명 PC온라인게임인 '아케에이지 비긴즈' 등 다양한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는 만큼 영업이익 흑자전환 등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게임빌이 2분기에도 영업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 다양한 신작을 출시로 매출은 늘겠지만 이에 따른 마케팅 비용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 추정하고 있는 게임빌의 2분기 매출은 413억 원이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2억 원이다. 컨센서스가 부합한다는 가정 하에 매출은 1분기에 비해 44.4% 증가하고 영업적자는 93.3% 감소한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게임빌이 2분기 다수의 신작 출시로 매출 반등에는 성공하겠지만, 이들 게임 상당수가 마진율이 낮은 퍼블리싱 게임이라 흑자전환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빌이 흑자전환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개발 인력의 고정비 부담을 뛰어넘는 자체개발 흥행작과 함께 퍼블리싱 게임의 안정적 수익이 뒷받침 돼야 한다"며 "기대작인 '로열블러드' 등이 출시되는 하반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게임빌은 그러나 마케팅 비용이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또 인건비 등 고정비 역시 회사의 성장에 맞춰 늘려나가고 있는 만큼 크게 부담되는 요소는 아니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회사관계자는 "신작 게임이 출시된다고 해서 마케팅 비용을 급격히 늘리거나 하지 않았고, 인건비 역시 회사의 성장에 맞춰 효율적이고 짜임새 있게 늘려 왔다"며 "고정비 상승에 따른 부담은 크진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부적으로 미래성장 동력을 꾸준히 만들어온 만큼 2분기부터는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게임빌은 2분기 들어 '별이 되어라 시즌5' 업데이트와 'MLB 퍼펙트이닝 Live', '워오브크라운' 등을 출시했고, '로열블러드'와 '아키에이지 비긴즈', '엘룬' 등의 신작 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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