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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모리, 현금흐름 둔화 장기화 되나 [Company Watch]매출채권·재고자산 급증…운전자본 부담 확대로 적자 전환

노아름 기자공개 2017-05-23 08:10:11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2일 16: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니모리가 영업활동을 통해 현금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사업을 넓혀가는 과정에서 재고자산이 늘고 매출채권의 현금화 속도가 느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토니모리의 올 1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마이너스(-) 76억 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전년 동기에는 영업활동을 통해 52억 원의 현금을 벌어들였으나 지난해 중국에 제조와 판매법인을 설립하며 해외서 성장동력을 모색한 영향 등이 반영돼 현금흐름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독특한 화장품 용기로 유명한 토니모리는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해외 영토를 대폭 넓혔다. 1분기 말 기준 50개국 259곳의 점포에서 자사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2년 전과 비교하면 약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일단 해외 시장에 브랜드를 알리는 데는 성공했으나 수출이 늘어나는만큼 현금흐름 부담도 커졌다. 토니모리는 수출 비중을 17%까지 높였다. 이에 따라 자연스레 매출채권이 불어나며 매출채권의 현금화 기간이 길어졌다. 지난 1분기 매출채권은 272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8.3% 증가했다. 매출채권회전율은 3.02회에서 2.29회로 둔화됐다.

재고자산을 쌓아두고 있는 점도 부담거리다. 화장품 사업부문의 재고자산은 2016년 1분기 175억 원에서 올해 1분기 299억 원으로 70.7% 늘었다. 재고자산회전율은 1.47회전에서 0.87회전으로 둔화됐다. 현금흐름이 빡빡해진 탓에 원료비 외상결제 또한 늘어났다. 지난 1분기 매입채무는 12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7.9% 늘었다.

토니모리 매출채권 증감추이

이처럼 토니모리의 현금흐름은 해외 수출이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악화되는 경향을 보였지만 국내에서의 손실 역시 만만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토니모리는 지난 1분기 국내에서 전년 동기대비 5.1% 증가한 매출 516억 원, 121% 감소한 영업적자 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로드숍에서 거둬들인 매출이 줄고, 면세·유통 부문에서 선방한 영향이 반영됐다.

면세부문에서 거둬들인 매출은 112억 원으로 전년보다 64억 원 늘었다. 면세 채널의 성장이 외형 확대에는 기여했지만 도리어 판매관리비가 늘면서 영업이익이 잠식당했다.

면세 채널은 가맹형태로 운영되는 로드숍보다 판관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다. 면세사업자에 지급수수료 등을 지출해야하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토니모리는 전년 동기대비 21.4% 증가한 판관비 327억 원을 지출했다.

국내외 상황이 녹록치 않은 탓에 현금창출력에 대한 우려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토니모리는 2015년 10억 원의 영업활동 현금흐름 적자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흑자 전환(15억 원)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해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22억 원, 34억 원씩의 적자를 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토니모리 측은 해외 진출 등과는 별개로 지난 1분기 미지급금 일부를 정리하며 현금흐름이 일시적으로 둔화됐다는 입장이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정확한 액수는 공개하기 어렵지만 지난해 4분기 지출됐어야 할 금액이 올해 1분기 반영되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감소되는 결과로 이어졌다"며 "미지급금이 반영된 것으로 해외 진출 확대와는 별개의 사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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