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운용, '바이오' 메자닌펀드 추가 설정 작년 상장 엘앤케이바이오에 투자…IPO주관 NH증권 실무자 영입
이충희 기자공개 2017-05-26 11:19:49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3일 15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온자산운용이 최근 펀드를 잇따라 설정하며 활발한 투자자 모집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지난달 약 3개월만에 프리IPO 펀드를 두 건 추가 설정한 이래 최근에는 바이오종목에 투자하는 메자닌 펀드를 만들어 고액자산가 자금을 유치하고 나섰다.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온자산운용은 지난 17일 '아이온 아스테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을 설정하고 43억 원 가량의 고액자산가 자금을 유치했다. 이 펀드는 특정 기업이 발행한 전환사채에 투자하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젝트성 상품이다.
아이온자산운용이 주목한 기업은 작년 말 코스닥에 상장된 엘앤케이바이오다. 보통 공모 상장한지 6개월 이내에는 다시 자금 조달을 하지 않는다는 게 업계 관례지만, 지난해 말 공모 시장 여건이 좋지 않아 이 회사가 추가로 발행한 전환사채에 투자했다는 설명이다.
아이온운용이 엘앤케이바이오에 주목한 것은 주력 시장인 미국 등 북미시장에서 영업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보통 국내 제조업체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할 때 현지 에이전시를 두고 마케팅을 하지만, 엘앤케이바이오는 현지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아 스탠퍼드대 병원 등에 척추 임플란트 제품을 직접 공급하고 있다.
아이온운용은 '아이온 아스테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을 비롯해 총 6개 사모펀드에 엘앤케이바이오의 전환사채 100억 원 어치를 담았다. 이번 전환사채는 표면이자 0%, 만기이자 2%에 전환가액은 7273원으로 결정됐다. 전환가조정(refixing·리픽싱)은 70%인 5091원까지 할 수 있다. 전날 주가는 7100원에 마감됐다.
아이온운용은 이번 투자를 위해 NH투자증권에서 엘앤케이바이오 코스닥 상장을 주관했던 IPO 실무자도 영입했다. 여러번의 실사를 통해 엘앤케이바이오를 잘 알고 있는 실무자를 직접 영입, 투자에 대한 확신을 높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아이온자산운용 관계자는 "해당 실무자가 IPO를 준비해오며 여러번 현지 실사도 다녀왔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엘앤케이바이오의 사정을 잘 알고 있다"면서 "회사 재무구조가 좋고 미국 현지에서 매출의 질이 좋아 투자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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