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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 대우조선해양건설 인수전도 참여 시너지효과 노려, 6월 2일까지 실사 진행

김경태 기자공개 2017-06-01 08:30:17

이 기사는 2017년 05월 30일 14: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M그룹이 다시 매물로 나온 대우조선해양건설 입찰에 모습을 드러냈다. SM그룹은 현재 경남기업과 삼부토건 매각 절차에도 참여 중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우조선해양건설 매각 작업이 재개됐다. 매각주관사 이음프라이빗에쿼티(PE)에 수개의 업체가 인수의향서를 접수했는데 SM그룹도 참여했다. SM그룹은 현재 대우조선해양건설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SM그룹 관계자는 "참여한 것이 사실이고 6월 2일까지 실사를 한다"며 "기존 건설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고려해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이나 최종 인수 등 세부적인 사항은 정해지지 않았고 검토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SM그룹 로고
SM그룹의 삼라와 삼라마이다스, 우방 등 기존 건설사들은 주택사업에 치중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시공사 역할을 하는 우방산업과 우방건설산업, 우방은 주택을 짓는데 집중한다. 민간과 관급 도급공사도 하고 있지만 비중이 매우 작다. 우방산업이 지난해 진행한 도급공사 중 계약금액이 100억 원을 초과하는 현장은 세 곳 뿐이다. 우방건설산업은 233억 원 규모인 '강남순환고속도로'가 유일하다.

SM그룹은 건설 사업포트폴리오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태길종합건설, 성우종합건설, 동아건설산업 등을 잇달아 사들였다. 3곳 중 규모가 가장 큰 동아건설산업은 지난해 별도 매출 1384억 원을 기록했는데 매출 전액이 공사수입이다. 국내 도급 토목 매출이 768억 원으로 전체의 55.51%를 책임졌다. 플랜트 매출은 580억 원으로 41.98%를 차지한다.

SM그룹은 건축과 토목 부문을 더욱 강화를 위해 추가적으로 건설사들을 물색해왔다. 대우조선해양건설 역시 도급 건축·토목 공사에 강점이 있는 건설사이기 때문에 SM그룹이 참여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지난해 별도 매출 4638억 원 중 59.78%에 해당하는 1842억 원을 도급공사에서 벌어들였다. 지난해 말 기준 진행 중인 도급건설계약에서 인식한 누적수익은 4859억 원이다. 이 중 건축의 비중은 26.54%, 토목은 73.46%다.

이번 인수전 참여로 SM그룹은 중견 건설사 세 곳을 동시에 검토하게 됐다. SM그룹은 최근 매각이 재개된 경남기업과 삼부토건 인수전에 모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삼부토건의 본입찰은 6월 8일, 경남기업은 같은 달 15일로 예정돼 있다. 3곳 모두 건축과 토목에 일가견이 있는 업체들이다. 이에 따라 SM그룹이 최종적으로는 한 곳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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