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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 우방·동아 합병 '건설부문 재정비' 인수 8개월 정상화 마무리…군소 건설자회사 합병 일환

고설봉 기자공개 2017-03-21 08:19:07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0일 14: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M그룹이 계열사인 우방건설과 동아건설산업을 합병하며 건설부문 재정비에 나섰다. 지난해 6월 법정관리 중이던 동아건설산업을 인수한 SM그룹은 약 8개월 간 정상화 작업을 마무리한 뒤 본격적으로 활용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동아건설산업이 우방건설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합병이 이뤄진다. 합병 이후 존속법인은 동아건설산업이고 우방건설은 소멸된다. 지난 16일 합병계약을 체결하고, 공시했다. 동아건설산업은 오는 4월 28일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6월 2일을 합병기일로 정하고, 합병총회 등 모든 합병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6월 7일 합병등기를 마친다는 방침이다.

합병비율은 우방건설 주식 1주당 동아건설산업 주식 14주를 교부하는 형태다. 이로 인해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식 총 252만 주이다. 합병 전 동아건설산업 발행주식 수는 383만 주로 합병 후 존속법인 동아건설산업의 발행주식 총 수는 635만 주로 늘어난다.


합병 후 존속법인을 동아건설산업으로 하는 것은 역량 및 인지도 차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우방건설은 SM그룹 모태인 삼라건설을 분할해 설립한 회사이지만 시공능력 및 대중적 인지도가 높지 않다.

우방건설은 2005년 삼라건설을 분할해 설립됐다. 같은 해 12월 상호를 삼라건설로 변경했고 2013년 상호를 다시 우방건설로 변경했다. 초기에는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직접 경영을 맡아왔지만 2007년 박도순 사장이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해 정기동 사장이 취임해 현재까지 대표이사(CEO)를 맡고 있다.

1945년 설립된 동아건설산업은 한 때 시공능력 60위 권의 중견 건설사로 도약한 회사다. 국내 최초 원자력발전소 등을 시공하며 업력을 쌓았다. 해외시장에도 진출해 대형 토목공사 등을 수행했다. 리비아 대수로 공사와 사우디아라비아 도로공사 등 굵직한 공사를 수행했다.

SM그룹은 지난해 6달 말 동아건설산업을 인수했다. 동아건설산업은 외환위기 여파로 파산한 후 2008년 프라임개발에 넘어갔다가 유동성 위기가 다시 불거져 2014년 12월 또다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동아건설산업을 인수 한 뒤 SM그룹은 지난해 12월 동아건설산업 CEO로 정기동 사장을 앉혔다. 정 사장은 2016년부터 우방건설 CEO를 맡아왔던 인물로 두 회사 합병을 계획하고, 사전에 정 사장을 동아건설산업 CEO로 앉힌 것으로 분석된다.

SM그룹 관계자는 "그룹 건설부문에 건설사들이 많이 늘어났다"며 "군소 건설사들을 합병해 일정한 규모를 갖춘 회사로 만드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아건설산업은 토목공사에서 업력이 오래된 회사이고, 우방건설은 주택 시행과 시공 등을 계속해 온 회사"라며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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