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오현 SM그룹 회장, 건설부문 '지배력 강화' 지난해 인수 '동아·성우·태길' 지배구조 정비
고설봉 기자공개 2017-03-29 08:34:51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7일 16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건설부문 자회사들에 대한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면서 지배력을 강화했다. 최근 우방건설과 동아건설산업을 합병하면서 동아건설산업 지분을 직접 확보하는 한편 지난해 인수한 성우종합건설과 태길종합건설에 대한 지배구조도 정비했다.우 회장은 이번 우방건설과 동아건설산업 합병으로 그 동안 직접 지분을 확보하지 못했던 동아건설산업의 주식을 취득했다. 우 회장은 동아건설산업 지분 18.38%를 확보한 개인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동아건설산업에 대한 부족한 지배력은 우 회장이 직간접적으로 지배력을 행사하는 SM그룹 계열사들을 통해 우회적으로 확보했다. 우 회장, 우방건설산업, 우방산업 지분을 합하면 60.80%로 불어난다.
우 회장은 또 지난해 인수한 성우종합건설에 대해서도 지배구조를 단순화 했다. 성우종합건설은 지난해 경남모직과 우방건설이 컨소시엄을 이뤄 인수했다. 이번 우방건설과 동아건설산업 합병을 계기로 '우 회장→동아건설산업→성우종합건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완성했다.
더불어 지난해 인수한 태길종합건설도 삼라의 손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우 회장 중심으로 짜여져 있는 SM그룹 건설부문 지배구조의 최하단에 위치하게 됐다. 삼라의 100% 자회사인 조양은 지난해 인수한 태길종합건설의 최대주주이다. '삼라→조양→태길종합건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만들어졌다.
우 회장은 삼라를 중심으로 SM그룹 건설부문에 대한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 SM그룹의 모태인 삼라는 그룹 내 지배구조의 핵이다. 우 회장은 삼라 지분 60.96%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나머지 지분은 SM그룹 계열사인 삼라희망재단, 기원토건 등이 보유하고 있다.
우 회장은 삼라를 통해 우방산업과 우방, 조양에 대한 영햑력을 행사한다. 삼라는 우방산업과 우방, 조양 주식 각각 99.4%, 9.25%, 100%를 보유 중이다. 이어 이들 3개 회사는 다시 우방건설산업, 태길종합건설, 티케이케미칼 지분을 쥐고 있다.
우방산업은 다시 우방건설산업에 대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우방산업은 우방건설산업 주식 7.69%를 가지고 있다. 나머지 주식은 삼라마이다스와 티케이케미칼이 각각 53.85%, 38.46% 보유하고 있다. 삼라마이다스는 우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고, 티케이케미칼 역시 우 회장 및 삼라 우호지분이 50%를 넘는 회사다.
우 회장은 삼라를 통해 우방에 대한 지배력도 행사한다. 삼라는 우방 주식 9.25%를 가지고 있다. 나머지 주식은 남선알미늄, 경남모직 등 SM그룹 제조부문 자회사들이 보유하고 있다. 이들 회사의 주식도 대거 삼라가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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