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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펀드 결성예정액, GP 선정 변수되나 후보별 조성 목표 천차만별 '스마일게이트 최대·케이앤 최소'

양정우 기자공개 2017-06-12 08:15:45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9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환경산업펀드(이하 환경산업펀드)에 도전한 운용사(GP) 후보들이 펀드 결성예정액을 각양각색으로 제시했다. 개별 벤처캐피탈에 대한 역량 평가와 함께 GP를 선정하는 주요 기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환경부와 한국벤처투자가 환경산업펀드의 출자제안서를 마감한 결과 벤처투자사가 3곳이 도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캐피탈원, 케이앤투자파트너스 등이 GP 후보들이다.

이들 투자사의 제안서에서 가장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건 결성예정액 항목이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는 400억 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힌 반면 케이앤투자파트너스는 100억 원 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캐피탈원은 두 후보자의 중간 규모인 334억 원을 결성예정액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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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와 한국벤처투자는 앞서 공고를 통해 결성목표액(출자예정액)을 334억 원(200억 원)으로 제시했다. 캐피탈원이 제시 기준 그대로 제안서를 제출한 셈이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는 오히려 기준을 상회한 액수를 써냈다.

100억 원 펀드를 제안한 케이앤투자파트너스도 GP로 뽑힐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 출자기관의 결성목표액은 '허들'이 아니다. 케이앤투자파트너스를 최우선 GP로 선정한 후 나머지 234억 원을 다른 후보자에 할당할 수 있다.

문제는 펀드 규모에 대한 환경부의 복심이다. 선호하는 볼륨에 따라 GP 후보자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환경산업펀드의 투자 타깃으로 국내외 프로젝트를 포섭한 점을 고려할 때 대형 펀드가 유리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환경부는 환경산업펀드의 주목적 투자처로 '환경시설의 개발·설계·시공·개선 및 운영관리에 관한 사업을 수행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제시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발주되는 대규모 환경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재원으로 쓸 수 있는 것이다. GP는 SPC의 보통주와 우선주를 인수하거나 후순위 대출(Mazzanine Loan)을 해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 섹터마다 선호되는 펀드 규모가 있다"며 "창업 초기 영역은 너무 큰 볼륨이 오히려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경펀드는 중소기업과 프로젝트 투자를 허용하기 때문에 환경부 측에서 대형 펀드를 기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다른 관계자는 "펀드 규모 자체에 등락이 결정되기보다는 운용 전략과 얼마나 조화를 이루는지가 관건"이라며 "케이앤투자파트너스의 전략이 더 설득력이 있다면 GP로 2곳을 선정할 여지도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이번 펀드는 앞으로 4200억 원 규모로 조성될 거대 재원의 스타트를 끊는 첫번째 포석이다. 그만큼 환경부와 한국벤처투자 내부에선 펀드의 규모는 물론 GP의 면면과 운용 전략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5개년 중장기 계획안에 맞춰 차질없이 펀드가 조성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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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와 한국벤처투자는 내년엔 총 1000억 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19년과 2020년에도 각각 1000억 원 규모로 환경산업펀드를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 이번 장기 플랜은 일단 2021년(펀드 규모 833억 원)을 끝으로 일단락된다

GP 후보들이 제시한 결성예정액은 정성평가 단계에서 종합적인 판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량평가의 경우 GP(대표이사, 최대주주, 재무안정성, 조합운용실적 등)와 조합운용능력(핵심인력 경력, 핵심인력 투자실적, 관리능력 등) 등으로 구성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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