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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브라더스, 국내 에듀테크 신기원 만든다 [thebell interview]노상민 대표 “컴퓨팅 사고력 인재 양성 블록이 대안”

이호정 기자공개 2017-06-19 08:23:56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3일 14: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도 내년부터 코딩 교육이 순차적으로 의무화된다. 정규 교과목으로 채택되다 보니 코딩 관련 사교육 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교육이 그렇듯 코딩 역시 주입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문제를 타파하겠다고 나선 스타트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코딩 교육 플랫폼인 '로지콩'을 출시한 로지브라더스가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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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민(사진) 로지브라더스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 더벨과 만난 자리에서 "코딩이 초중고 정규 교과목으로 채택된 배경 중 하나가 4차 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 양성에 있다"며 "단순 주입식으로는 컴퓨팅적 사고력을 가진 인재를 양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MIT와 구글에서 개발한 블록(비쥬얼 언어)을 사용한 코딩 교육프로그램이 완벽한 대안은 아니겠지만 사고력 증진에는 분명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블록을 활용한 코딩 교육에 그가 이처럼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은 자체개발한 베타테스트 플랫폼을 통해 직접 차이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로지브라더스 설립 후 10개월 간 가천대 영재교육원 등에서 시험한 결과 블록으로 코딩을 배운 아이들이 문제해결 능력과 논리적 사고력, 창의성이 월등히 높았다는 게 노 대표의 얘기다.

로지브라더스는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코딩 교육플랫폼 ‘로지콩'을 개발해 지난달 출시했다. 아직은 출시된 지 1달여 밖에 되지 않아 실적 면에서 큰 성과는 없다. 다만 차별화된 교육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은 인정받은 덕에 교육기관에서 주최하는 캠프 등에는 꾸준히 초청받고 있다. 더벤처스와 엔젤투자자 2곳으로부터 성장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으며 최근 2억 원여의 시드머니 유치에도 성공했다.

노 대표는 "코딩 관련 각종 교구가 많이 출시되고 있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지만 로지콩이 가진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다"며 "이번에 투자받은 자금은 로지콩의 저변확대를 위한 마케팅에 사용할 예정이고, 좋은 성과를 내 올 하반기 시리즈A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중소기관과 협의를 진행하는 등 B2C(고객 및 기업 간 거래)뿐만 아니라 B2B(기업 간 거래) 비즈니스도 점진적으로 증가추세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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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콩 학습화면

노상민 대표의 목표는 로지브라더스를 국내 에듀테크 시장의 신기원을 여는 회사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IT개발과 디자인개발 인력 못지않게 교육 콘텐츠 전문인력 충원에 매진하고 있다. 올해 역시 교육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기획할 수 있는 인재 2~3명을 채용할 계획이고, 현재 백방으로 찾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코딩뿐 아니라 수학과 과학 등 나머지 교과목에서도 아이들의 컴퓨팅적 사고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소프트웨어 사회를 이끌어나갈 다음 세대에게 로지브라더스가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고 싶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표는 "국내에도 블록 방식의 교육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창업을 했고, 이제는 일종의 소명의식이 생겼다"며 "컴퓨팅 사고력 전파라는 회사의 설립 미션을 반드시 달성할 테니 기대해 달라"고 웃어 보였다.

한편 노상민 대표는 무료통화 어플리케이션 ‘브릿지콜'의 공동 창업 멤버로 각종 글로벌 스타트업 경진 대회 수상 경험한 인재로, 로지콩 개발을 진두지휘 했다. 로지콩은 게임을 하듯 미션을 해결해가는 방식으로 구성돼 코딩의 개념 이해부터 용용, 개발 과정까지 단계적으로 학습이 가능한 교육플랫폼이다. 학습 및 사고 과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애널리틱스 기능이 있어 학습자별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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