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중·장기 포트폴리오 매니징 전개 2020년대 성장동력 마련, 기술도입·후속 바이오시밀러·퍼스트제네릭 등
샌디에이고(미국)=이윤재 기자공개 2017-06-22 15:25:33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2일 13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셀트리온이 중·장기로 나눠 포트폴리오 매니징을 전개한다. 후속 바이오시밀러, 임상 2상 제품 기술도입(라이선스인), 계열사의 퍼스트 제네릭을 통해 중기 성장 원동력을 장착한다. 초기단계 후보물질과 자체 신약 개발을 통한 장기적인 생존 전략을 구상한다.권기성 셀트리온 상무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발매되거나 발매를 앞둔 바이오시밀러들이 상업화하면 2020년대 초반까지 정점을 찍겠지만 이후에는 성장동력이 필요하다"며 "중기와 장기로 나눠 포트폴리오 매니징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셀트리온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바이오시밀러가 주축이다. 1호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는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론칭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2·3호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와 허쥬마도 연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BLA)를 신청할 계획이다.
퍼스트무버인 셀트리온은 2019년~2020년에는 3개 바이오시밀러 상업화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기술이 발달하고 승인 기간이 간소화되면서 후발 주자들의 추격도 거세질 수밖에 없다. 사실상 셀트리온도 이를 인지하고 중·장기 전략을 세부적으로 설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기 전략은 크게 후속 바이오시밀러 출시, 임상 2상 물질 라이선스 인 등이 꼽힌다. 바이오시밀러 판매로 상당한 자금력을 확보한데다 개발력도 충분해 시간이 적게 걸리는 임상 2상 후보물질들을 잡는다. 여기에 계열사인 셀트리온제약도 퍼스트 제네릭을 먹거리로 삼는다. 퍼스트제네릭은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약의 첫 복제약으로 높은 약가를 인정받을 수 있다. 더구나 퍼스트제네릭은 약 6개월 간의 독점 기간도 부여 받는다.
권 상무는 " 시장 규모 및 환자의 수요가 큰 질환을 중심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이라며 "비교적 단기간내 성과를 낼 수 있는 퍼스트제네릭에도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는 초기단계의 후보물질을 도입하고, 자체 신약 개발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올해 '2017 바이오 인터내셔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권 상무는 "지난해만 해도 셀트리온을 찾아오는 파트너사들을 만나는 위주였다"며 "올해는 우리가 유망한 후보물질을 가진 곳들을 선별해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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