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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고배 미래에셋대우, '빅3 딜'에 승부수 폴라리스쉬핑·LS오토·남동발전 물건너가…셀헬·스튜디오·진에어 출격

신민규 기자공개 2017-06-27 10:40:02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3일 16: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통합 원년을 맞이한 미래에셋대우가 하반기 대어급 딜 3건으로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반전을 노린다. IPO 주관을 맡은 중견급 딜이 올해 다수 좌초되긴 했지만 '빅3' 딜을 필두로 선두권에 진입하겠다는 복안이다. 단독 대표주관을 맡은 딜이 많아 공모 규모 확보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미래에셋대우는 IPO 리그테이블 주관 순위로 올해 상반기 10위권까지 밀려났다. 주관 실적은 단 4건으로 규모는 2000억 원을 밑돈다. 주관 순위 1위인 NH투자증권이 넷마블게임즈를 필두로 공모실적 1조 원을 일찌감치 넘어선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유난히 주관을 맡은 딜이 잘 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중견 해운사인 폴라리스쉬핑은 갑작스럽게 해운 사고를 당하면서 연내 상장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LS오토모티브는 상장예비심사 중에 대주주인 LS엠트론이 매각으로 선회한 탓에 자진 상장철회로 기울고 있다. 모두 유가증권시장 상장딜로 공모실적에 일조할 수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아쉬운 대목이다.

이밖에 조단위 공모가 예상됐던 한국남동발전이 화력발전 셧다운 이슈와 맞물려 진척이 없는 상태이고 엘앤피코스메틱 역시 사드(THAAD) 악재로 당장 나서긴 어려운 상황이다. 무려 4건의 중대어급 딜을 제외하고 승부를 봐야하는 셈이다.

미래에셋대우는 내달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필두로 반전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회계감리 이슈에서 모두 벗어났다는 것만으로도 한결 부담이 덜해진 상황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공모규모는 7996억~1조88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공모가격이 밴드 상단으로 확정되면 미래에셋대우는 이 중 5548억 원의 물량을 맡게 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공모에 성공하는대로 스튜디오드래곤과 진에어가 공모 채비를 갖출 전망이다. CJ E&M의 자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21일 코스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공모규모는 약 2000억~3000억 원 정도로 예상된다. 저가 항공사인 진에어 역시 연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주관 계약을 따낼 당시만 해도 2000억~3000억 원 정도의 공모가 예상됐지만 최근에는 3000억~4000억 원 수준까지 공모 확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튜디오드래곤과 진에어는 모두 미래에셋대우를 단독 대표주관으로 선정한 기업들이다. 추후 인수단이 참여할 여지가 있지만 대표주관사 몫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기업을 통해 각각 2000억 원, 3000억 원의 공모물량만 확보해도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포함해 총 1조 원의 공모실적 확보가 가능하게 된다. 앞서 NH투자증권이 넷마블게임즈 주관 한 건으로 8517억 원의 공모실적을 확보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시간이 걸리는 모습이긴 하지만 선두권에 진입하기엔 충분한 실적이다.

나머지 실적은 코스닥 딜을 통해 근소하게 승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4차 산업혁명과 연관된 모트렉스와 에스트래픽 등을 비롯해 화장품 기업인 CTK코스메틱스의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선두인 NH투자증권 역시 하반기 티슈진 등 1조 밸류의 바이오 기업이 포진해 있는 상황이라 연말까지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예상했던 딜이 좌초만 안됐어도 무난하게 1위 달성이 가능했지만 갑작스럽게 변수가 생긴 딜이 많아 연말까지 가봐야 승부가 가려질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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