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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변경 앞둔 휴젤, 임시주총 '진통' 소액주주들 질문 공세...정관변경·이사선임 안건 통과 1시간 소요

이윤재 기자공개 2017-07-17 08:23:28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4일 11: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대주주 변경을 앞둔 휴젤이 개최한 임시주주총회가 진통 끝에 마무리됐다. 정관변경과 이사·감사 선임 등 평이한 안건이지만 소액주주들의 불만과 질문 공세에 1시간 가량 소요됐다.

휴젤은 14일 오전 9시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코엑스 지하 비바체홀에서 최대주주 변경에 앞서 정관 변경, 신규 이사·감사 선임 안건을 상정한 임시주주총회를 열었다. 임시주주총회장은 휴젤 임직원과 기관투자자, 소액주주들로 자리를 채웠다.

안건만 놓고 보면 평이하지만 최대주주 변경을 앞둔 만큼 분위기는 삼엄했다. 주주들 신분을 꼼꼼히 확인해 입장을 철저하게 제한했다. 휴젤측은 빨간색과 파란색, 노란색 등 세 가지 손목 띠도 준비했다. 빨간색은 휴젤 임직원들이 차고, 파란색은 소액주주들 몫이다. 노란색은 의결권은 없는 자를 의미하는데 아직 주식이 없는 기관투자자 등에게 지급했다.

임시주주총회는 시작부터 고성이 오갔다. 한 소액주주가 임시주주총회장에 입장하기 전 정관을 달라고 요구하면서 목소리가 커졌다. 휴젤 최고재무책임자인 김도현 상무가 직접 대응에 나섰다.

출입문을 닫고 시작한 임시주주총회도 순탄치 않았다. 4분 만에 임시주주총회가 시작됐지만 소액주주와 휴젤 측의 반목은 여전했다. 다른 소액주주들의 질문까지 이어지면서 임시주주총회 의장의 인사말은 9시 17분이 되서야 시작됐다.

1호 안건인 정관변경안이 상정됐지만 소액주주들의 반발은 여전했다. 소액주주들은 대표집행임원 도입 관련해서 설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휴젤측은 향후 추가적인 설명을 하겠다며 대응했다. 1호 의안은 9시 40분 경에나 상정이 마무리됐다.

이어 2호 의안인 이사 6인, 사외이사 2인 선임의 건이 상정됐다. 휴젤측은 해당 의안과 관련된 의견 외에는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임시주주총회가 진전 없이 계속 지연됐던 탓이다. 임시주주총회가 길어지자 일부 휴젤 직원들은 주총장 밖으로 나와 다음 주주총회 장소 선정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1시간 가량 진통을 겪었던 휴젤 임시주주총회는 부의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이날 부의안건은 정관 일부 변경과 향후 최대주주가 될 베인캐피탈측 사내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이사 선임 등이다.

휴젤 관계자는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새로운 이사회가 구성되고, 대표집행임원 선임 등 후속 조치를 조속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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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임시주주총회장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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