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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미디어로그 지원사격의 딜레마 물심양면 밀고 있지만…LTE 가입자 이탈 우려도

김성미 기자공개 2017-07-25 17:39:27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4일 11: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디어로그가 가입자 확대를 위해 판매장려금을 늘리는 방안은 미디어로그 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의 재무건전성 악화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더군다나 미디어로그가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확대에 집중할 경우 모회사인 LG유플러스 고객까지 잠식하는 카니발리제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미디어로그는 모회사 LG유플러스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빠른 속도를 가입자를 늘리기에 나섰다. 공격적인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알뜰폰 시장 1위 탈환도 목표로 세웠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미디어로그에 1000억 원가량을 지원한 가운데 올해 추가 자금 지원도 검토하면서 미디어로그의 판매장려금 확대가 가능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디어로그는 올 3월 말 기준 약 23만 7000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전체 알뜰폰 시장에서 10위에 머물러있다.

알뜰폰 업계에서는 미디어로그가 후발주자로 알뜰폰 시장에 진출한 만큼 양적 성장에 목표를 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지원금 확대를 통한 가입자 확대 방안은 재무건전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판매장려금을 통해 가입자를 늘릴수록 적자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 또한 미디어로그 키우기를 위한 지속적인 자금 지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1000억 원가량의 자금 지원에도 미디어로그는 재무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는 탓이다. 올 1분기 말 미디어로그의 부채비율은 227%로, 지난해 말보다 44%포인트 상승했다. 2012년만 해도 89%로, 100% 미만이던 부채비율이 최근 200%도 훌쩍 넘어서게 됐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알뜰폰 계열사들은 모기업의 자금 지원을 통해 현금을 확보하고 이를 판매장려금으로 푸는 방식으로 가입자를 늘리고 있다"며 "몇 년 전 KT엠모바일도 이 같은 방식으로 빠르게 가입자를 늘렸지만 여전히 적자의 늪에 빠져있다"고 말했다.

KT엠모바일은 지난해 8월 KT로부터 1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받았고 올 3월 말 기준 55만 7000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전체 시장에서 6위로 올라섰다. KT엠모바일은 올 1분기 매출 36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1% 증가했다. 그러나 101억 원의 적자를 기록,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의 적자를 냈다.

아울러 다른 대기업과 알뜰폰 자회사보다 미디어로그와 LG유플러스의 카니발리제이션이 더 심각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LG유플러스가 경쟁사 보다 LTE 가입자 비중이 높기 때문에 미디어로그가 LTE 가입자를 늘리면 LG유플러스 가입자가 이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올 1분기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는 1121만 8000명으로, 전체 무선가입자 중 88.7%를 차지했다. 직전 분기보다 5%포인트, 전년 동기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 비중은 같은 기간 SK텔레콤 72.6%, KT 75.9%인 것과 비교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미디어로그는 알뜰폰 시장 성장 정체에 LTE 가입자를 늘려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다른 대기업 알뜰폰 계열사들은 모기업과의 카니발리제이션 이슈로 LTE 가입자 증대에 소극적이지만 미디어로그는 LG유플러스처럼 LTE 가입자 확대를 사업 전략으로 삼은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통신 모회사-알뜰폰 자회사는 LTE 무제한 요금제에서 충돌이 날 수밖에 없어 알뜰폰 자회사들은 LTE 3만 원대 요금제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며 "반면 미디어로그는 LG유플러스와 겹칠 수밖에 없는 프리미엄폰, LTE 무제한 요금제 등도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로그_부채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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