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주택 훈풍타고 돌아온 '강호의 고수' [건설리포트]반기 영업익 '6년래 최대', 매출 3년 연속 10조 돌파 전망
김경태 기자공개 2017-07-27 08:17:19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6일 18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이 주택사업 호조를 바탕으로 건설 강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외형을 지속적으로 불렸고 영업이익은 경영 악화 전 수준을 회복했다. 앞으로도 주택사업이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GS건설은 26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 2분기 연결 매출 2조9944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0.6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859억 원, 당기순이익은 114억 원으로 각각 279.45%, 47.95% 불어났다. 영업이익률은 2.87%로 2.03%p 높아졌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2012년 2분기에 1200억 원 후 5년래 최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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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반기로 따져도 GS건설의 선전은 두드러진다. 2분기까지 누적 연결 매출은 5조6953억 원, 영업이익은 1449억 원으로 각각 6.54%, 179.91% 불어났다. 반기로 볼 때 매출은 4년 연속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11년 후 6년래 최대다.
GS건설 관계자는 "매출 성장세는 분양 물량 착공에 따른 건축 사업 부문의 성장이 이끈 것"이라며 "상반기 건축사업 부문 매출은 3조235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2.7% 증가했다"고 밝혔다.
GS건설의 연결 연매출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9조 원대에 머물렀다. 그러다 2015년 10조 원을, 지난해는 11조 원을 넘어섰다. 현 추세를 유지한다면 올해 역대 최대 수준의 매출이 예상된다.
향후 실적 성장도 주택사업이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 올 상반기 대형사를 비롯한 대다수의 건설사들은 정치변수 등으로 인해 분양에 소극적이었다. 실제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분양 수치는 2017년 5월말 누계 9만2699호다. 전년 동기보다 41.7% 쪼그라들었다.
건설사들의 눈치보기가 극심하던 때 GS건설은 '건설 고수'로서의 감각을 과시했다. 올 상반기 중 1만2780호를 선보이며 올해 목표인 2만3000호의 절반 이상을 공급했다. 김포와 안산 등에서 선보인 대단지가 흥행하면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 주택·건축 부문에서 다수의 대형 주택사업을 신규수주했다. 한강메트로자이와 그랑시티자이 2차는 수주금액이 각각 7280억 원, 6950억 원에 달한다.
다른 부분에서도 수주가 원활히 이뤄져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플랜트에서는 9880억 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루와이스 정유공장(RRW) 화재 복구공사를 따냈다. 전력에서는 방글라데시 송전로 공사가 있는데 1990억 원 정도다.
다만 2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여전히 적자를 나타낸 점은 옥의 티다. GS건설의 올 1분기 기타비용은 4007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외화환산손실과 대손상각비, 확정계약평가손실이 각각 1000억 원 이상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올 2분기에는 흑자를 거두고도 누적 기준으로 손실을 나타냈다.
GS건설은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와 경쟁력 우위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하반기에도 양호한 경영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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