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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SK이노베이션 "분리막 공장 추가 증설 검토"SK루브 IPO 계획 없어, EAA 인수 지연 가능성

심희진 기자공개 2017-07-28 08:19:17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7일 11: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2차전지 분리막(LiBS) 생산공장을 추가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의 기업공개(IPO)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현삼 SK이노베이션 B&I(배터리·정보전자소재) 제작기획팀장은 27일 열린 2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현재 증설하고 있는 2차전지 분리막 생산라인 2개는 올 연말 기계적 완공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상업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증설이 마무리되면 분리막 생산능력은 지금보다 1.5배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2차전지 분리막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추가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은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B&I 사업 확대에 힘 싣고 있다. B&I 부문은 ESS(Energy Storage System) 등에 사용되는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전방산업인 전기차 시장이 최근 2~3년간 연평균 50%대 성장률을 보이면서 중대형 배터리가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B&I 부문은 충청북도 증평과 청주에 각각 6개, 3개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9개 공장의 총 생산능력은 연 2억 1000만㎡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월 증평 공장에 분리막 생산라인 2개를 증설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분리막은 고분자 필름 형태로 배터리의 발화, 폭발 등을 막는 소재다. 2018년 상반기 증설이 마무리되면 B&I의 생산능력은 연 3억 3000만㎡로 증가한다. 100만여 대 전기차에 장착할 수 있는 규모다.

이날 실적 설명회에서 SK이노베이션은 100%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의 IPO와 관련해 당장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신인철 루브리컨츠 경영전략실장은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강화,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 추진, 윤활유의 신시장 개척 등에 필요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며 "IPO는 향후 성장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여러 방안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 "현재 IPO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SK종합화학이 추진하고 있는 다우케미칼 에틸렌-아크릴산(EAA) 인수 작업은 당초 계획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심상원 SK종합화학 경영기획실장은 "8월 1일 클로징을 목표로 PMI(인수 후 통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하지만 기업결합 승인 시기 등에 따라 일정이 다소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배당성향 상향 가능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차진석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주주환원 강화를 위해 첫 중간배당을 실시했다"며 "다만 연간 총 배당 규모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안정적인 배당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창사 이래 첫 중간배당 실시를 결의했다. 중간배당 총액은 1491억 원(주당 1600원) 규모다. 지난 1분기 1조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경영 성과를 거둔 것이 배당 지급 주기 단축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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