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 행추위, 재개 여부 관심 수협중앙회, 26일 회의 개최 요구…3차 공모 등 방향성 설정 필요
안영훈 기자공개 2017-07-28 10:01:00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7일 17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이 수협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행추위)에 회의 개최를 요청했다. 새 정부 출범 후에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수협은행 행추위가 김 회장의 요청을 받아들일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 회장은 지난 26일 수협은행 행추위에 회의 개최를 요청했다. 새 정부의 해양수산부 장관과 금융위원장 임명이 끝난 만큼 그동안 중단됐던 수협은행장 선출 절차를 논의하라는 요청이었다.
김 회장은 더벨과의 통화에서 "행추위를 열어서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정하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수협은행장을 과거 공모에 지원했던 입후보자들 중에서 뽑을지, 아니면 새로 공모 절차를 밟을 것인지 방향을 정할 때라고 판단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수협은행 행추위가 김 회장의 요청을 받아들일지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협은행 행추위는 지난 대선 직전 마지막 회의 때 대선 이후 회의를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선이 끝나고 새 정부가 들어선 후에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수협은행 행추위의 파행이 길어지자 김 회장은 여러 차례 행추위에 복수 후보라도 추천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수협은행 행추위는 침묵했다. 수협은행이 수협중앙회의 100% 자회사이긴 하지만 수협은행 행추위는 독립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수협중앙회의 입김이 통하지 않는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수협은행 행추위가 김 회장의 요구에도 침묵을 이어갈 수 있지만 일각에서는 이번에는 김 회장의 요구를 따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해양수산부와 금융위원회 등 수협은행장 선출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두 기관의 수장이 정해진 상황에서 후보 선출은 무리라고 해도 김 회장의 요구처럼 방향성을 설정할 때가 됐다는 것이다.
또 새 정부측 인사들과 국회 등 여러 루트를 통해 수협은행장 장기공백에 대한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수협중앙회의 요구를 더 이상 묵살하기 부담스럽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이와 관련 수협 내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행추위 개최 일정이 잡힌 것은 없다"면서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행추위원들이 지난 6월 한차례 만났지만 그 때도 별다른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수협은행 행추위는 정부측 위원과 수협중앙회측 위원들간 이견으로 수협은행장 후보를 선출하지 못하고 첫 개최 이후 현재까지 5개월째 표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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