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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인제약, 엘러간 보톡스 판매 2년만에 종료 사실상 에스테틱 신규 사업 실패…CNS로 방향 선회

이석준 기자공개 2017-08-02 08:38:26

이 기사는 2017년 08월 01일 11: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환인제약이 엘러간 보톡스·필러 판매를 2년 여만에 조기 종료한다. 경쟁 제품이 출시되면서 엘러간 제품 매출이 크게 줄고 계약상 이견이 발생하면서 양사는 계약 기간을 사실상 단축했다.

환인제약은 엘러간 제품 판매를 위해 신사업본부(에스테틱 사업부 등)를 신설하는 등 공을 들였지만 1차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는 평가다.

1일 환인제약에 따르면 엘러간 보톡스와 필러 판매 계약이 지난 2분기 종료됐다. 양사는 2014년 11월부터 제품을 같이 판매했다. 당초 계약기간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사실상 계약을 단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환인제약 재무팀 관계자는 "계약 종료는 올해 2분기까지지만 사실상 지난해 마무리됐다고 보면 된다"며 "(엘러간 제품 판매를 겨냥해) 신설된 신사업본부 중 에스테틱사업부는 자체 제품을 투입해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계약 당시 기대는 컸다. 엘러간 보톡스와 필러가 관련 시장을 대표하는 품목이었기 때문이다. 환인제약은 2015년 두 제품으로 18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려 외형을 확장(2014년 1207억 원→2015년 1454억 원)했다.

지난해 상황이 급변했다. 메디톡스, 대웅제약, 휴젤 등이 보톡스, 필러 시장에 뛰어들면서 엘러간 제품의 입지가 줄어들었다. 또 당초 엘러간 제품 판매에 따른 매출을 환인제약에 모두 반영했으나 최근엔 환인제약과 엘러간의 공동 매출로 잡기로 했다. 양사의 분할 비중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환인제약의 엘러간 관련 매출은 지난해 70억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업계에선 환인제약 사업다각화가 사실상 실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스테틱사업부를 계속 이끈다는 방침이지만 존폐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

환인제약은 잘하던 CNS(중추신경계) 강화로 사업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2015년 보톡스 판매에 집중하면서 매출액에서 CNS 비중이 63.7%로 떨어졌지만 올 1분기 76.1%까지 끌어올렸다. 최근 국내 최초 저함량 '쿠에티아핀' 제제를 내놓는 등 CNS 사업에 보다 집중하고 있다.

전략 변경을 통해 환인제약은 수익성 개선 효과를 얻었다. 보톡스 등 원가율이 높은 상품 매출이 이탈하며 외형은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지만 원가율이 낮은 정신과약품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환인제약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173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17억 원)과 견줘 47.82% 늘었다. 2분기 영업이익(82억 원)도 전년동기(60억 원) 대비 36.7% 증가했다.

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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