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건축' 쏠림 심화됐다 [건설리포트]올 상반기 전체 매출 50% 이상 차지, 신규수주 '압도적'
김경태 기자공개 2017-08-02 10:11:43
이 기사는 2017년 08월 01일 16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의 사업포트폴리오가 건축 부문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전체 절반 이상을 담당했다. 한 때 최대 매출 부문이었던 플랜트는 1위 자리를 내주고 손실을 내고 있다.GS건설의 올 2분기 누적 연결 매출은 5조695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54% 늘었다. 매출 증가를 견인한 것은 건축 부문이다. 건축 부문 매출은 3조235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2.64% 불어났다.
건축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건축 부문의 2015년 매출 비중은 31.32%로 2위였다. 그러다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주택 사업이 확대됐고 지난해 42.62%로 매출 1위 부문이 됐다. 올 2분기 누적으로는 56.80%로 17.15%포인트 상승했다. 다른 부문들을 압도적으로 제쳤다.
건축 부문은 수익성도 좋았다. GS건설의 올 2분기 누적 매출총이익률은 6.1%다. 건축 부문은 18%로 전년 동기보다 2.4%포인트 높아졌다. 사업 부문 중 가장 높은 매출총이익률을 기록해 전체 실적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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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과거 1위 부서였던 플랜트 부문의 올 2분기 누적 매출은 1조443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10% 줄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34%로 15.01%포인트 낮아졌다.
플랜트 부문은 수익성도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누적 매출총이익률은 마이너스(-) 5.3%였다. 올 2분기 누적은 -17.4%로 급격히 나빠졌다.
인프라 부문의 외형도 축소되고 있다. 올 2분기 누적 매출은 636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27% 줄었다. GS건설의 사업 부문 중 플랜트와 함께 감소세를 나타냈다. 다만 수익성 개선시키고 있다. 인프라 부문의 지난해 2분기 누적 매출총이익률은 5.0%였지만 올 2분기 누적은 6.8%를 나타냈다.
앞으로도 GS건설의 실적은 건축 부문이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축 부문이 올 1분기와 2분기 모두 가장 많은 신규 수주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건축의 올 2분기 누적 신규수주는 6690억 원이고, 주택은 3조239억 원에 달한다. 한강메트로자이와 그랑시티자이2차는 각각 7280억 원, 6950억 원으로 5000억 원 이상이다. 이 외 3950억 원 규모의 흥덕파크자이를 비롯한 다수의 사업을 따냈다.
반면 플랜트 부문의 올 2분기 누적 신규 수주는 1조2110억 원으로 건축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GS건설 관계자는 "유가 하락으로 인해 해외 플랜트 발주량이 크게 줄었고 국내 사회간접자본(SOC) 물량도 시원치 않은 상황"이라며 "건축 부문의 선전을 통해 매출과 이익 규모를 유지해 나가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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