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8월 16일 11: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페24가 프리IPO 투자를 유치했다. 기존 투자사였던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250억 원을 투자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페24는 275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다.

기존 투자사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스마일게이트오퍼튜니티1호펀드(200억 원)'와 '스마일게이트Follown-on투자펀드(50억 원)'를 통해 250억 원어치의 BW를 매입했다. 카페24의 상장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10억 원)와 유안타증권(10억 원), 한화투자증권(5억 원)도 BW 일부를 인수했다.

만기는 3년으로 설정됐으며 쿠폰금리와 만기이자는 각각 2.5%씩으로 설정됐다. 워런트(신주인수권) 행사가액은 주당 6만 9264원이다. 카페24가 상장할 시 공모가격이 행사가액보다 낮을 경우, 행사가액은 공모가격으로 조정된다.

카페24는 웹호스팅, 서버호스팅, 데이터분석 등 전자상거래 관련 플랫폼을 제공하는 IT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 1018억 원, 영업손실 21억 원, 당기순손실 13억 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는 매출액 272억 원, 영업이익 8억 원, 당기순이익 10억 원을 거두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카페24는 연내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상장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달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상장에 성공할 경우 '한국형 테슬라 제도'의 1호 기업이 된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프로젝트 펀드(스마일게이트오퍼튜니티1호펀드)를 결성해 이번 BW 투자를 단행했다. 카페24의 지분을 보유한 '09-6스마일게이트벤처투자조합'을 청산하면서 일부 구주를 최근에 매각했지만 이번 BW 인수를 통해 250억 원을 재차 투자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구주를 매각할 당시 단가는 주당 3만 원 가량으로 이번 BW 행사가격(6만 9264원)과는 큰 차이가 있다.

카페24의 주요 투자사로는 프리미어파트너스, NHN인베스트먼트, 지앤텍벤처투자, IMM인베스트먼트 등이 있다. 특히 프리미어파트너스는 '2010 KIF-프리미어 투자조합'을 통해 지분 11.28%를 보유한 2대주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