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모바일, 데일리금융그룹 최대주주 올라 지분 52% 1126억 원에 인수…"성장동략 확보 차원"
류 석 기자공개 2017-08-28 08:05:39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5일 08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연합 옐로모바일이 수천억 원을 들여 데일리금융그룹 지분 과반을 확보했다. 옐로모바일은 이번 거래를 통해 데일리금융그룹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옐로모바일은 데일리금융그룹 주식 8만 1166주(지분율 : 52.39%)를 1125억 5100만 원에 인수했다. 이번 거래대금 규모는 옐로모바일 자기자본 대비 96%에 해당한다. 거래 상대방은 LS가 장손인 구본웅 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포메이션8'이다.
거래된 8만1166주는 보통주 6만 9509주, 우선주 1만 1657주로 구성돼 있다. 주당 인수가격은 138만 7000원으로, 데일리금융그룹 전체 기업가치를 2148억 원 수준으로 평가했다.
옐로모바일은 이번 데일리금융그룹 지분 인수 목적에 대해 "기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향후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데일리금융그룹은 옐로금융그룹이라는 이름으로 2015년 설립됐다. 지난해 연말 사명을 지금의 데일리금융그룹으로 변경했다. 옐로모바일 이상혁 대표가 초기 투자자로 참여해 최근까지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금융그룹은 인공지능, 블록체인, 로보어드바이저 등 다양한 금융 및 핀테크 관련 20여 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벤처연합이다. 로보어드바이저 회사인 쿼터백과 비트코인 거래소 코인원 등이 대표적인 계열 회사로 꼽힌다.
다만 아직 수익성 측면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데일리금융그룹은 지난해 매출액 13억 8700만 원, 영업손실 43억 5000만 원을 기록했다.
데일리금융그룹의 박상영, 신승현 대표는 그동안 여러 차례 옐로금융그룹과의 관계에 대해 부정해왔다. 지난해 사명을 변경한 것도 그 일환이었다. 투자업계에서는 "옐로모바일이 데일리금융그룹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것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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