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인제 오토테마파크 정상화 '박차' 지분 100% 확보, 재무개선 위해 530억 유증 결정
김경태 기자공개 2017-08-28 07:59:35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5일 18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영건설이 인제 오토테마파크 사업 살리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관련 부실법인을 정리한데 이어 대규모 자금을 투입키로 했다.태영건설은 25일 오전 본사에서 윤석민 부회장 주재로 이사회를 개최했다. 안건으로는 '인제스피티움 유상증자 참여의 건'이 올라왔고 출석 이사 전원의 만장일치로 승인 가결됐다. 유증은 이달 28일 이뤄질 예정으로 금액은 530억 원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이번 유증은 인제 오토테마파크 관광지 조성 민간투자사업의 조기 정상화를 위한 것으로 재무개선 목적"이라고 밝혔다.
앞서 태영건설은 2008년 12월 강원 인제군과 '인제 오토테마파크 관광지조성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에 본격 나섰다. 강원 인제 기린면 북리 하답 243번지 일원에 총연장 4.13Km에 달하는 국제 자동차경주장을 만드는 사업이었다. 호텔 134실과 콘도 118실, 카트경주장, 테마파크시설 등도 조성키로 했다.
하지만 지분 투자를 한 ㈜코리아레이싱페스티발코리아과의 법적 분쟁 등을 겪으면서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 이에 태영건설은 지난해부터 사업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다.
우선 지난해 초 인제스피디움 주식을 추가로 매입했다. 애초 태영건설은 지분 29.4%를 갖고 있었다. 포스코아이씨티(ICT)와 ㈜코리아레이싱페스티발코리아가 보유했던 인제스피디움 주식 전량을 사들여 지분율을 50%까지 끌어올렸다.
또 지난해 7월 인제 오토테마파크사업의 자산관리와 운용, 사무 업무 등을 하기 위해 100% 출자해 만들었던 ㈜인제스피디움매니지먼트를 청산했다.㈜인제스피디움매니지먼트의 적자가 누적돼 완전자본잠식을 기록하자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 내린 결정이었다.
그 후 태영건설은 올 3분기 중 인제스피디움제이차유동화㈜가 보유 중이던 인제스피디움 지분 50%를 추가로 매입해 확고한 최대주주가 됐다. 그리고 이번 유증에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유증으로 인제스피디움의 재무구조가 한층 좋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인제스피디움은 2014년부터 완전자본잠식을 기록 중이다. 올 상반기 말 자본은 마이너스(-) 713억 원이다. 올 상반기에 당기순손실 76억 원을 나타내 지난해 말보다 재무가 더 악화됐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인제 오토테마파크 관광지 조성 민간투자사업에 더욱 적극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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