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3월 15일 15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영건설의 부채비율이 2년 연속 상승하면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차입금을 대폭 늘리고 미지급비용이 증가하면서 부채가 처음으로 2조 원을 넘어섰다.태영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부채비율은 176.65%로 전년보다 38.4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9년래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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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의 지난해 말 부채총계는 전년 말보다 27.53% 증가한 2조2282억 원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서 태영건설의 연결재무재표는 1999년부터 확인 가능한데, 부채가 2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선 '매입채무 및 기타채무' 계정이 28.14% 늘어난 4109억 원을 나타냈다. 매입채무는 전년 말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지만 미지급금과 미지급비용이 각 3020억 원, 621억 원으로 32.94%, 17.84% 확대됐다.
차입금도 크게 증가했다. 태영건설의 지난해 말 차입금은 1조272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35.85% 늘었다. 단기차입금과 장기차입금은 각 2388억 원, 6987억 원으로 각 174.83%, 18.53% 확대됐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산업은행에게 220억 원을 단기차입했다. 골든벨트리제일차㈜에게는 9000억 원을 단기로 빌렸다. 장기차입금 중 지난해 새롭게 생긴 일반자금대출과 시설자금대출은 각 9건, 3건이다. 신규 장기차입 중에서 삼성화재에게 이자율 3.9%로 빌린 873억 원이 가장 규모가 크다.
차입 외에 지난해 12월 100억 원의 사채를 발행해 부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자본총계가 감소한 점도 부채비율 상승 원인이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억5140만 원이다. 지난해 기타영업외비용과 법인세비용이 각 696억 원, 371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 88.91%, 61.77%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익잉여금은 6431억 원으로 0.62% 늘어나는데 그쳤다.
여기에 기타불입자본이 9.60% 감소한 1033억 원을 나타냈다. 특히 기타자본구성요소가 33.50% 축소된 413억 원이다. 기타자본구성요소 중 매도가능증권평가손익이 393억 원에서 257억 원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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