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폐수처리' 울산에스코 지분 매각 한솔그룹 제외한 제3자 양도 추진, 강군병영㈜ 설립 'BTL' 속도
김경태 기자공개 2017-01-20 08:15:21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9일 13: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영건설이 한솔그룹과 함께 출자한 '울산에스코' 지분을 정리한다. 향후 운영을 통해 수익을 내기보다 지분 매각으로 자금을 회수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리했다.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지난달 초 울산에스코 주식을 매각키로 결정한 후 관련 작업을 추진 중이다.
태영건설의 울산에스코 담당자는 "울산에스코의 경우 앞으로 운영으로 이익을 얻기보다는, 회수된 자금을 투자 목적으로 활용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봤다"며 "한솔그룹 외 제3자 투자자에게 지분을 처분할 예정으로 관련 절차가 완료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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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스코는 2008년 설립된 하수 및 폐수처리업체다. 당초 한솔이엠이가 지분 63%를 보유했다. 태영건설은 32%, 삼주토건은 5%를 갖고 있었다. 그 후 한솔이엠이가 삼주토건 지분을 인수해 68%가 됐다.
울산에스코는 2012년까지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듬해부터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익 규모가 작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 2015년 매출은 66억 원으로 전년보다 1.4% 늘었다. 영업이익은 11.94% 감소한 7억 원, 당기순이익은 11.81% 증가한 4억 원이다. 영업이익률은 1.78%포인트 하락한 11.78%이다.
태영건설은 2004년 수처리업을 진출을 위해 태영환경(현 TSKwater)을 100% 종속회사로 설립했다. 그 후 폐기물처리업에도 도전하며 보폭을 넓혔다. 지난해에도 자본금 20억 원을 투입해 폐기물처리 업체 센트로(Centro)를 설립하며 속도를 냈다. 태영건설의 환경부문은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매출 2787억 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보다 17.33% 늘며 성장을 지속했다. 울산에스코의 사업이 지지부진하자 손을 떼고, 선택과 집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태영건설은 국내 건설업과 관련해 회사를 설립하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26일 강군병영㈜를 설립했다. 김일순 태영건설 공사관리팀 상무가 유일한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강군병영㈜는 태영건설이 지난해 수주한 '육군 양주·파주 병영시설 BTL'을 맡게 된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양주·파주 병영시설은 올 3월부터 공사가 시작된다"며 "민자사업이기 때문에 법인 설립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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