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中 짝퉁에 동남아로…"해외비중 11→17%" 진출국 다변화…여전히 손실, 수익성 개선 숙제
김성미 기자공개 2017-09-04 07:57:40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1일 15: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E&M이 중국 짝퉁 등살에 동남아 등으로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매출이 크게 줄었지만 해외 비중은 11%에서 17%로 껑충 뛰었다.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중국 내 한국 TV 프로그램의 직접 진출이 어려워진 상태다. 중국 현지 방송국들은 CJ E&M 등 한국 프로그램을 짝퉁으로 제작해 유무형의 손실을 입히고 있다. CJ E&M 해외법인들도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1일 CJ E&M에 따르면 회사는 올 상반기 해외 시장에서 140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수출 국가를 다양화하며 전년 동기대비 129% 증가한 실적을 내놓았다. 전체 매출(8196억 원)의 17%에 이른다. 2015년 만해도 해외 시장 매출은 1545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11% 수준이었다. 2016년 1914억 원의 매출로 12%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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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은 한류 종합 엔터테인먼트 채널인 tvN Asia을 통해 해외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tvN Asia는 2009년 11월 개국해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대만, 호주 등 9개 국가에 약 650만 가구에 제공하고 있다. 이 채널에서는 '꽃보다' 시리즈뿐만 아니라 '삼시세끼',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이 방영되고 있다.
반면 사드보복 등으로 중국 매출은 줄어들고 있다. 정확한 통계는 잡히지 않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매출 비중이 크게 줄었다. 중국 매출의 빈자리를 동남아 매출이 중국 빈자리를 채운 셈이다.
지난해는 tvN Movies라는 한국 전문 영화 채널도 만들었다. 24시간 한국 영화만 방영되는 채널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 론칭한데 이어 필리핀, 홍콩 등 다른 국가에도 서비스하기 위해 유료방송사업자들과 논의하고 있다. 이외에도 미국에 Mnet America, 일본에 Mnet Japan 등의 채널을 갖고 있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사업 초기 단계이다 보니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한 해외법인이 많다. CJ 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 CJ E&M 아메리카는 올 상반기 각각 10억 원과 41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베트남 콘텐트 제작·광고대행사인 블루그룹을 인수해 CJ블루를 출범했지만 40억 원이 넘는 손실을 내놓았다. 중국 미디어, 엔터테인먼트사업을 맞고 있는 롤모델 엔터테인먼트 또한 4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김성수 CJ E&M 대표는 "2020년까지 글로벌 톱10 문화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와 협업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베트남 블루 그룹 인수 및 태국 합잡사 설립 등을 통해 동남아시아 사업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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