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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회장선출 '키' 쥔 최영휘 전 신한지주 사장 [금융 人사이드]조용병 회장과 사돈관계, 윤종규 회장과 행시·성균관대 공통분모

김선규 기자/ 원충희 기자공개 2017-09-01 16:23:32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1일 16: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 사장 출신인 최영휘 사외이사(사진)가 KB금융지주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확대지배구조위원회(확대위)' 위원장으로 선출돼 관심이 쏠린다. KB금융과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신한금융 출신인 최 위원장은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과 사돈관계이며, 윤종규 회장과는 행정고시와 성균관대 출신이라는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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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는 1일 차기회장 선출을 위한 확대위를 개최하고 최영휘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과 상시지배구조위원회(상시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 이사는 확대위 멤버 전원 만장일치로 위원장으로 선임돼 KB금융지주 차기회장 선임 절차를 총괄하게 됐다.

상시위 위원장을 맡으면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두 차례에 걸쳐 회장 후보군을 확정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터라 업무연속성을 고려한 조치다. 그는 이달 말까지 약 한 달 일정으로 진행되는 확대위를 이끌며 회장 선출에 관한 회의주재, 회장 후보와의 커뮤니케이션, 공식적인 대외홍보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3월 KB금융 이사회에 입성한 최 위원장은 KB금융의 최대 라이벌인 신한금융지주 사장 출신이다. 행정고시 15회 출신인 그는 한국은행을 시작으로 병무청과 재무부 행정사무관을 거쳐 1982년 문을 연 신한은행으로 자리를 옮긴 인물이다. 신한은행 창립멤버인 최 위원장은 고객부장, 국제부장을 거쳐 신한은행 상무이사, 신한은행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국내 최초로 금융사 사업부제 도입과 신주인수권사채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성공시킨 그는 그룹 핵심 브레인이라는 평을 받으며 2003년 신한금융지주 사장으로 선임됐다. 해박한 금융지식과 정확한 판단력으로 차기 회장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조흥은행과 신한은행 통합과정에서 라응찬 전 회장과 갈등을 빚으면서 2005년 전격 해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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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사장을 마지막으로 금융권에 잠시 떠났던 최 위원장은 2015년 유석렬 삼성전자 전 고문의 추천으로 지주 사외아사를 맡으면서 복귀하게 됐다. 당시 최 위원장은 KB금융그룹이 신한금융그룹의 경쟁사라는 점에서 사외이사직을 고사 했지만, KB금융의 지속적인 구애로 결국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위원장은 윤 회장과의 인연도 눈길을 끈다. 두 사람 모두 성균관대를 졸업했고 행시 출신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최 위원장은 1969년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1974년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역시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윤 회장은 1981년 행정고시 2차시험에 차석으로 합격했다. 하지만 학생운동 전력으로 행시 3차 면접에서 최종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위원장의 특이한 이력 중 하나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사돈관계라는 점이다. 조 회장은 최 위원장의 처조카 사위로 인연을 맺고 있다. 국내 리딩금융그룹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신한금융과 KB금융 수장 모두와 두터운 친분관계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금융지주 사장을 역임한 최 위원장은 은행 및 금융지주 업무를 잘 알고 있어 다른 사외이사들의 신뢰가 두텁다"며 "이날 회의에서도 확대위 구성원들의 호선으로 선임됐다"고 말했다.

한편 확대위는 관련 규정에 따라 사외이사 7인 전원으로 구성됐다. 이날 개최된 1차 회의에서는 윤종규 회장을 포함한 내부 18인과 외부 5인, 총 23인의 후보자군(Long List)을 보고받고, 향후 일정을 비롯한 위원회 운영 세부 절차를 결정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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