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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 펄어비스에 300억 물렸다 공모주 청약 대규모 실권…납입일까지 기관 세일즈 등 실권 최소화 사력

김시목 기자공개 2017-09-08 08:29:22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6일 17: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펄어비스 상장 공모주 청약 실패로 대규모 실권을 떠안았다. 현재 미매각 물량은 300억 원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달 8일 납입일 전까지 추가 기관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하면 전량 한국증권이 안게 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5~6일 이틀간 일반투자자 상대 공모주 청약을 실시했다. 전체 공모 물량(180만 주, 1854억 원) 중 20% 가량인 36만 주(371억 원)가 대상이었다. 나머지 80%는 기관투자자(78.6%, 1457억 원), 우리사주조합(1.4%, 25억 원)에 배정됐다.

일반청약 결과 경쟁률은 0.43대 1 수준에 그쳤다. 외형상 36만 주(371억 원) 중 절반 가까이 실권주가 발생했다. 하지만 청약증거금으로 실제 주문량의 절반이 유입되는 점을 고려하면 금액 기준 경쟁률은 0.215대 1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청약자금은 80억 원 가량에 불과하는 셈이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IPO를 완료한 게임사들의 상장 후 주가 부진 속에 펄어비스의 공모가 거품 논란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원게임 시스템인 더블유게임즈가 지난 2015년 상장 이후 폭락했던 트라우마 역시 개인투자자들의 심리를 악화시킨 요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악의 펄어비스 청약 결과로 대규모 실권이 불가피해졌다. 한국투자증권이 홀로 주관 및 인수 증권사를 맡은 탓에 규모는 3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펄어비스 IPO로 최대 100억 원 가량의 인수 및 청약수수료와 별도 투자금 회수 등이 기대되던 상황이 뒤바꼈다.

한국투자증권은 납일일로 예정된 오는 8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막판 세일즈에 사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한 실권 규모를 낮추는데 전력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최고가를 찍고 넷마블게임즈가 공모가 수준을 다시 회복한 점을 적극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는 지난달 30~31일 이틀간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 결과 62.40대 1을 기록했다. 경쟁률 자체는 다소 저조했지만 양질의 기관투자가를 확보했다는 판단 아래 공모가를 상단인 10만 3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 규모는 1854억 원, 시가총액은 1조 2428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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