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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고지혈·고혈압 개량신약 확대 YHP1701 등 3제 복합제 4개 임상 3상

이윤재 기자공개 2017-09-11 08:21:43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8일 13: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한양행이 복합제 개량신약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고혈압 복합제 파이프라인만해도 4개다. 복합제 개량신약은 도입품목보다 마진이 2~3배 가량 좋아 다수 제약사들이 뛰어드는 상황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고지혈·고혈압 등 복합제 개량신약 파이프라인 5개의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중 4개가 고지혈·고혈압 관련 복합제 개량신약이다. 복합제 개량신약은 2가지 이상의 약물을 결합해 복용 편의성, 효과 등을 높인 약물이다.

유한양행이 고지혈·고혈압 개량신약에 힘을 쏟는 건 트렌드와 맞물려 있다. 장기 고지혈·고혈압 환자들은 혈압관리를 위해 2가지 이상의 성분을 복용하고 있다. 약효가 좋아지는데다 부작용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다만 여러 약을 복용하게 돼 편의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3제 복합제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유한양행이 개발 중인 고지혈·고혈압 개량신약도 트윈스타(텔미사르탄+암로디핀)와 크레스토에 새로운 제제를 더하는 3제 복합제다. 트윈스타와 크레스토는 각각 2016년과 2014년 특허가 만료돼 제네릭(복제약)이 쏟아진 상태다. 유한양행은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트윈스타를 도입해 판매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2개 파이프라인을 트윈스타로, 나머지 2개 파이프라인을 크레스토로 기초로 해 복합제를 만든다. YH22162와 YHP1604는 각각 트윈스타에 클로르탈리돈과 크레스토를 복합한다. YH14755와 YHP1701은 크레스토에 메트포르민 서방형, 암로디핀을 더한다.

아직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어 유한양행은 구체적인 출시일은 잡지 못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연내 임상을 끝내게 된다면 내년 하반기에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기존 치료제보다 약효와 지속시간 및 환자 편의성 등을 개선한 개량 신약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아직 해당 개량신약들의 출시 시기 등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개량신약은 유한양행의 수익성 강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유한양행은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매출 1조 원 시대를 열며 가파른 외형 성장을 구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도 7000억 원을 돌파했다. 다만 도입품목 비중도 늘어 수익성은 다소 주춤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7.4%로 업계 평균(6.3%)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통상 개량신약은 영업이익률이 25% 안팎으로 복제약보다 마진이 높다"며 "개량신약 비중이 높은 제약사들이 두 자릿수대 영업이익률을 내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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