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일반법인 자금이탈 [증권사 일임업무 분석] 올들어 1.5조 이탈…연기금은 증가세로 반전
김현동 기자공개 2017-09-15 10:31:59
이 기사는 2017년 09월 12일 11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반법인의 일임자금이 빠지면서 하나금융투자의 일임 계약고가 크게 줄었다. 일임수수료 수입도 감소했다.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의 일임 계약고는 8조 7111억 원으로 전기 대비 685억 원 줄었다. 지난해 말 10조 3664억 원 이후 두 개 분기 연속 감소세다. 일임고객과 계약건수도 동반 감소했다. 일임고객은 5720명으로 작년 말 대비 349명, 일임계약 건수는 6978건으로 477건 줄었다(아래 '하나금융투자 일임고객-계약건수-계약고'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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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고 감소의 주된 원인은 일반법인 자금의 이탈이다. 일반법인 일임자금은 지난해 말 8조 6994억 원에 달했으나 올해 들어 1조 4664억 원이나 줄었다. 일반법인 일임자금이 전체 투자일임재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3%에 이르고 있다. 그나마 연기금 자금은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연기금 일임재산은 2650억 원으로 작년 말에 비해 811억 원 늘어났다. 보험사 고유계정 자금과 개인투자자 자금은 감소세에서 반전되긴 했지만 증가폭이 미미해 유동적이다(아래 '하나금융투자 일임재산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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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고 감소로 인해 일임수수료 수입도 크게 줄었다. 지난 6월 말 현재 일임수수료 수입은 약 90억 원으로 1년 전의 110억 원에 비해 18.5% 감소했다. 일임수수료와 성과보수 개념인 기타수수료 모두 줄어 계약고 감소의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일반법인 자금 이탈로 인해 일임재산 운용에서도 유동성자산의 비중이 큰 폭으로 줄었다. 유동성자산 운용규모는 4조 9875억 원으로 연초 대비 1조 8674억 원 급감했다. 유동성자산의 비중은 작년 말 66%에서 올 6월 말에는 57%로 떨어졌다. 반면 채무증권 운용 비중은 같은 기간 30%에서 38%로 뛰었다(아래 '하나금융투자 일임재산 운용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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