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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 공모청약 미달…한국증권, 실권 우려 경쟁률 0.52대 1, 50억 이상 실권…기관, 추가청약 관건

신민규 기자공개 2017-09-26 08:38:28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2일 17: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야스의 공모청약 결과가 미달로 끝난 탓에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실권물량을 떠안을 위기에 처했다. 기관투자가들이 납입일 전까지 추가청약을 통해 실권물량을 받아갈지 주목된다.

야스는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기업공개(IPO) 일반공모 청약에서 0.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공모 물량은 전체 공모물량(230만주)의 20%인 46만주(108억1000만 원)로 이중 절반 가까이 미매각이 난 것으로 보인다.

신청된 물량만큼 납입이 모두 이뤄진다고 가정해도 50억 원대 실권이 발생하는 셈이다. 일반투자자들이 청약증거금 외에 추가로 잔금을 납입하지 않으면 실권물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앞서 저조한 기관 수요예측 결과를 감안해 공모가를 밴드 최하단으로 낮춘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은 셈이다. 한국투자증권이 단독 대표주관을 맡았다는 점에서 실권 부담은 큰 편이다. 동종업체인 선익시스템의 공모청약 경쟁률이 0.73대 1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투자심리 위축이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선익시스템의 경우 실권물량을 추가청약을 통해 받아간 기관이 없어 주관사인 대신증권이 고스란히 떠안은 바 있다. 야스의 경우 일부 기관투자가들이 의무보유확약을 내걸기도 해 추가 청약 가능성은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날 국내 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부진을 겪었다. 특히 이번주 업계에서는 정부가 중국 시설투자를 재검토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주무부처 장관이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의 중국 진출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중국에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인 기업들이 투자 규모를 축소하거나 시기를 늦출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졌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중국 광저우에 8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 공장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타격이 컸다. 야스는 LG디스플레이의 TV용 대형 OLED를 중심으로 증착기 및 증착원을 공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악재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야스는 이달 기관투자가 대상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서 2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기관 건수는 338건으로 나타났다. 신청된 기관 자금 가운데 밴드(2만3500~2만6500원) 상위 75% 이상으로 공모 희망가를 적어낸 수량이 68% 안팎으로 적지 않았다.

하지만 밴드 하단에도 일부 수량이 포진돼 있는 점과 전체 참여건수가 저조한 점 등을 감안해 공모가를 밴드 하단인 2만3500원으로 정했다. 공모규모는 541억 원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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