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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24, 거래소 사전협의 '장기화' 왜? 3개월 가까이 진행…한국형 테슬라 첫 사례, 후속 기업 배출 도움

김시목 기자공개 2017-10-19 16:23:29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7일 17: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장 추진에 나선 카페24의 거래소 사전협의 장기화로 예비심사청구가 늦어지고 있다. 사전협의만 3개월 가까이 끌리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당장은 한국형 테슬라 1호 기업인 만큼 유사 방식의 상장사 확대를 위해 거래소 측에서 보다 면밀한 검토를 진행 중이란 분석이 세를 이루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카페24는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위한 전 단계로 거래소 사전협의를 진행 중이다. 지난 7월말 돌입한 점을 고려하면 3개월 가까이 소요된 것으로 파악된다. 통상 사전협의 기간이 국내 기업 1개월, 해외기업 2개월 이상이란 점을 고려하면 협의가 길어지고 있는 셈이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카페24의 경우 특별한 문제나 잡음이 있다기 보다 처음 시행되는 제도로 상장을 준비하다 보니 사전협의 소요시간이 일반적인 경우보다 더욱 길어지고 있다"며 "거래소가 딱히 언제까지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못박은 시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거래소에서는 사실상 테슬라 상장 1호 기업이 유력한 카페24와 주관사단에 보다 철저하고 면밀한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테슬라 상장 제도를 활용한 IPO 기업 발굴에 힘을 써온 만큼 첫 단추를 제대로 끼워 후속 상장사들을을 꾸준히 배출하겠단 복안으로 보인다.

카페24는 사전협의 결과가 나오는대로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된다. 아직 거래소와 카페24 간 사전협의 종료 및 예비심사 청구 시점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오가진 않았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겠다는 입장이다. 바로라도 협의가 끝난다면 예심청구를 진행한다는 복안이다.

시장 관계자는 "테슬라 제도를 활용한 카페24의 상장은 후속 준비 기업들에게도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후속 테슬라 상장 예정 기업인 엔쓰리엔 역시 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와 함께 카페24와 주관사단에 IPO 관련 절차나 준비 관련된 내용을 질의하는 것으로 전해진다"고 말했다.

카페24는 상장 공식화에 앞서 지난달 홍콩, 싱가포르 등지를 돌며 해외 NDR(넌딜로드쇼)을 실시했다. 다소 생소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사업을 주력 분야로 영위하는 만큼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이해도를 제고하기 위해서였다. 앞서 미주 지역을 돌며 한 차례 NDR을 진행하기도 했다.

현재 카페24의 상장 밸류에이션은 올 들어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서 산출한 기업가치를 그대로 적용하면 5500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BW 행사가액 조정 등 투자자 보호장치까지 고려하면 5500억 원을 단순 상장 가치로 보긴 어려울 전망이다. 미래 추정 순익의 불확실성도 높다.

카페24의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유안타증권, 공동주관사는 한화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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