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분 주총' SK케미칼, 지주사 전환 사실상 확정 김철 사장 "창립 50주년을 2년 앞둔 시기에 역사적 변화"
이윤재 기자공개 2017-10-27 11:27:49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7일 10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케미칼이 사실상 지주회사 전환을 확정지었다. 지주회사 전환의 가장 큰 관문인 임시 주주총회가 잡음 없이 마무리돼 사실상 유가증권시장 재상장 등 행정절차만 남았다.27일 오전 9시 경기도 판교 SK케미칼 본사 지하 대강당.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인적분할 안건이 상정된 임시주주총회가 열렸다. 임시주주총회장은 개인 주주보다는 SK케미칼 임직원들로 자리가 가득찼다. 이날 상정된 안건은 모두 4개다.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 △이사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이다.
창립 이래 최대 변화를 결정질 임시주주총회는 16분 만에 일사 천리로 끝났다. 인사말과 국민의례 등 절차를 감안하면 부의 안건이 통과는데 걸린 시간은 10분 남짓이다.
임시 주주총회는 대표이사 겸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김철 사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물 흐르듯 이어졌다. 상정된 부의 안건을 김 사장이 발표할 때마다 주주석에서는 '이의 없습니다', '동의합니다'가 뒤따랐다.
부의 안건들이 모두 통과되고 폐회선언까지 끝난 뒤 김 사장은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김 사장은 "2019년은 SK케미칼이 창립한 지 50주년이 될 해이며, 2년을 앞둔 시점에 지주회사 체제라는 역사적 변화를 맞이했다"며 "모든 주주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보다 나은 경영성과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분할을 확정한 SK케미칼은 곧 이사회를 열고 SK디스커버리와 新SK케미칼 경영진들을 확정할 예정이다. 오너인 최창원 부회장은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에 선임된다. 김 사장과 박만훈 사장은 인적분할로 설립될 新SK케미칼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다. 김 사장이 화학부문, 박 사장이 제약부문을 총괄하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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