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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에코델타시티 입찰, 건설사 진검승부 예고 다음달 16일, 올해 마지막 공동택지 공급

이상균 기자공개 2017-10-31 08:38:10

이 기사는 2017년 10월 30일 14: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공급하는 부산 에코델타시티 입찰을 놓고 국내 유수의 건설사들이 치열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마지막 공공주택용지인데다가 부산에서도 입지조건이 좋다는 입소문이 탔기 때문이다. 다만 입찰 조건에 시공실적을 포함시키면서 상당수 부동산 디벨로퍼들이 경쟁에서 배제될 것이란 전망이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는 오는 11월 16일 부산 에코델타시티 공공주택용지에 대한 추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입찰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11월 15~16일 추첨공급신청서 접수와 신청예약금을 납부해야 한다. 낙찰업체는 11월 21~23일 계약을 체결한다.

한국수자원공사가 공급하는 에코델타시티는 부산광역시 강서구 강동동, 명지동 대저2동 일원에 위치한다. 대규모 주택단지가 건설된 명지지구와 인접해 있다. 이번에 공급하는 공공주택용지는 강동동 일대다.

에코델타시티 규모는 1만1770㎢로 사업기간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다. 사업시행자는 한국수자원공사(80%), 부산도시공사(20%), 부산시 등이다. 향후 주택 3만 가구를 공급해 인구 7만 5000명 규모의 도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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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급하는 필지는 공동21과 공동27 등 2개 블록이다. 총 1448가구를 공급하며 최고층수는 21~24층이다. 공급금액은 공동21 754억 원, 공동27 1359억 원 등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주택용지 공급을 중단하면서 택지 부족에 허덕이고 있는 건설사들은 이번 입찰에 상당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올해 마지막이자 부산에서 공급하는 마지막 대규모 공동주택용지"라며 "현재 시장 상황에서 이 정도 규모의 땅이 나오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지역 건설사뿐 아니라 중견, 대형 등 대부분 건설사는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며 "에코델타시티는 하천 중심의 수변도시이면서 상대적으로 용적률이 낮아 친환경적인 도시 건설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동산 디벨로퍼들은 이번 입찰에 참여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최근 3년(2014년 10월 20일~2017년 10월 19일)간 300가구 이상 주택건설실적이 있는 자'만 입찰이 가능하도록 제한했기 때문이다.

엠디엠 관계자는 "에코델타시티는 관심이 많았던 공공주택용지이만 엠디엠은 시공실적이 없어 입찰이 불가능하다"며 "아쉽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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