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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IR 3주 배정…공모 사활 고평가 논란 감안, 투자자 접점 늘리려는 포석

신민규 기자공개 2017-10-31 14:20:34

이 기사는 2017년 10월 30일 15: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튜디오드래곤이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앞두고 3주간의 기업설명회(IR)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일반적인 중대어급 IPO딜의 1.5배에 달하는 스케줄로 공모 흥행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계속되는 공모가 고평가 논란을 의식해 국내외 기관투자가와의 접점을 최대한 늘리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주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해외 로드쇼를 진행했다. 이어 금주부터 약 2주간 국내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IR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중원 CJ E&M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비롯해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 등이 공모 흥행을 위해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외 로드쇼에서는 평소 접점이 없었던 기관투자가들과도 상당한 미팅이 진행된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외 IR기간은 총 16영업일로 올해 최대어였던 넷마블게임즈(9영업일)나 ING생명(12영업일)보다 긴 수준이다. 회계 감사 논란이 있었던 셀트리온헬스케어(15영업일)와 비슷한 기간으로 파악된다.

관련 업계에선 최근 지속되는 밸류에이션 고평가 논란 해소를 위해 스튜디오드래곤과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 측이 공모에 앞서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스튜디오드래곤은 추석 연휴 직전인 9월말 기업공개(IPO)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마케팅에 착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공모돌입 직전 기존 일정을 2~3주 미루는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IPO 신고서 제출 시점 역시 이달 중순으로 변경됐다.

공모돌입 연기는 스튜디오드래곤의 몸값에 대한 거품논란이 제기된 탓으로 분석된다. 시장에 의구심이 확대되자 지주사인 CJ가 이에 대한 꼼꼼한 재검토를 요구했다는 설명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기존 밸류에이션에 소폭 변화를 주는 동시에 몸값 산정 논리(로직)를 강화한 것으로 파악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내달 9일부터 이틀간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일반공모 청약은 16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납입예정일은 11월 21일이다.

전액 신주 발행 형태로 조달자금은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CJ E&M(90.76%)을 포함한 기존 주주들은 구주매출 대신 상장 이후 스튜디오드래곤의 밸류에이션 개선에 베팅했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3만 900원~3만 5000원으로 책정됐다. 이에 따른 총 공모 규모는 1854억~2100억 원 사이다. 기업공개(IPO) 후 시가총액 규모는 약 8663억~9813억 원 사이로 1조 원을 약간 밑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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