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BNPP, '주식형펀드' 전략상품 드라이브 가치주펀드 'Tops Value' 마케팅 강화…증시 강세 지속 전망
최은진 기자공개 2017-11-06 08:23:50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2일 14: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BNPP자산운용이 전략 상품으로 주식형 펀드를 밀고 있다. 주식시장 강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꾸준히 수익률을 쌓아 올리고 있는 가치주 펀드를 전략 상품으로 내세우기로 했다. 신한BNPP운용이 전략 상품으로 주식형 펀드를 내세운 건 약 10년만이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BNPP운용은 내년 전략펀드로 '신한BNPP Tops Value증권자투자신탁[주식]'을 내세우기로 하고 마케팅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이 펀드는 가치주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로 지난 2005년 설정됐다.
신한BNPP운용이 주식형 펀드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과거 히트 친 '신한BNPP봉쥬르차이나증권자투자신탁[주식]' 이후 약 10년만이다. 수년간 신한BNPP운용의 주식형 펀드가 부진한 성적을 나타낸 탓에 간판 펀드로 내걸만한 상품이 없었다.
더욱이 신한금융지주 전체적으로 중위험·중수익을 하우스 뷰(House View)로 밀었기 때문에 신한BNPP운용의 전략펀드도 안정형 상품이 중심이 됐다. 재간접형 펀드나 커버드콜 펀드가 그 대상이였다.
올 한해도 신한BNPP운용은 커버드콜 펀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신한BNPP커버드콜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으로 모집한 자금만 올 들어 1조 원이 넘는다. 이 펀드는 콜옵션 매도로 하방 위험을 방어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을 추종토록 설정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쌓는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10%다.
신한BNPP운용의 전략상품 변화는 신한지주의 하우스 뷰 전환과 맞물린다. 신한금융투자, 신한은행 등은 올 하반기부터 하우스 뷰를 중위험·중수익에서 '강세장에 올라타기'로 전환했다. 주식에 강하게 베팅하는 헤지펀드와 랩어카운트 등을 전면에 내세우며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한BNPP운용 역시 내년에도 주식시장 강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주식형 상품을 전면에 내세우기로 결정했다.
더욱이 그동안 부진했던 주식형 펀드 성과가 개선되면서 투자자들에게 추천하기에도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신한BNPP Tops Value 펀드'는 올 들어 26%라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운용전략의 검증이 충분히 이뤄졌다고 봤다. 이 펀드는 경쟁사의 가치주 펀드와는 다르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KB금융 등 시장 주도주로 평가받는 대형주들을 적극적으로 편입하며 성과를 올렸다.
신한BNPP운용 관계자는 "그동안 안정형 상품에만 초점을 맞췄지만 내년부터 주식형 펀드 마케팅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주식시장 강세도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주식형 상품 성과도 대폭 개선된 만큼 투자자들에게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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