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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中 디젤엔진 시장 진출 검토 자체개발 'G2' 중심, 환경규제 강화로 수요 증가 전망

심희진 기자공개 2017-11-06 08:38:57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3일 11: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디젤엔진 시장 진출을 검토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중국 디젤엔진 시장 진입을 위한 경영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진출 계획이 확정되면 구체적인 제품 모델, 수주 계획 등을 시장에 공개할 방침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환경규제 기준이 강화되면서 중국 내 디젤엔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G2엔진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사업부는 △중장비(Heavy) △엔진 △밥캣 등으로 이뤄져 있다. 전체 매출에서 엔진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다.

엔진 부문은 2012년 자체 기술로 'G2' 개발에 성공하며 한 단계 도약했다. 친환경·고효율 소형 디젤엔진인 G2는 별도의 매연 저감기 없이 엔진 자체에서 불순물을 걸러내는 혁신 기술이 적용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현재 미국, 캐나다, 유럽 등에서 10여 개 딜러사와 계약을 맺고 엔진 약 5만 대를 판매하고 있다.

G2 수요 증가로 엔진 부문의 매출 구성은 계열사 간 내부 시장(captive market) 중심에서 사외 영역 거래(non-captive market)로 확장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3분기 기준 사내 거래로 엔진 1만 2598대를, 사외 거래로 6594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70대, 740대 가량 증가한 수치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주력 제품인 G2 판매에 집중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앞서 지난 6월 세계 2위 지게차 업체인 독일 키온(KION) 그룹과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8년까지 약 6만 9000여 대를 판매할 예정이다. 국내 1위 농기계 업체인 대동공업에도 엔진 6300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G2 성장을 발판 삼아 지난해 약 8470억 원이었던 엔진 부문의 매출을 2020년까지 연평균 10%씩 끌어올릴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당사의 G2엔진 기술력을 따라 잡으려면 앞으로 수 년 동안 투자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사외 매출처를 다양하게 늘려 엔진 사업을 또 하나의 성장 드라이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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