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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바이스이엔지, OLED주 공모참패 기록 깰까 선익시스템·야스, 한중관계 기대감 주가 반전…과도한 유통물량 부담

신민규 기자공개 2017-11-16 10:35:32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3일 16: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마스크 세정장비 업체인 디바이스이엔지가 내달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앞서 OLED 증착장비 업체인 선익시스템과 야스가 줄줄이 공모에 참패했던 전력이 있어 투심을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최근 한중 관계 개선에 따른 중국 투자 기대감으로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등하는 점은 긍정적인 대목으로 풀이된다.

디바이스이엔지는 희망 공모가 밴드 1만5500~1만7500원을 적용해 271억~306억 원을 공모할 계획이다. 신주모집이 160만주(91.4%)이며 최봉진 대표가 15만주(8.6%)를 구주매출할 예정이다. 할인율을 적용한 시가총액은 1100억~1241억 원 사이다. 이번 딜은 한국투자증권이 단독 주관을 맡았다.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은 내달 4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공모청약은 내달 11일부터 실시한다.

디바이스이엔지는 2002년 설립된 회사로 모바일 OLED용 마스크 세정장비를 주력 매출품목으로 하고 있다. 이밖에 웨이퍼 세정장비에 약액을 공급하는 장치와 반도체 웨이퍼 보관용기 세정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디스플레이로 중화권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도 영업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앞서 OLED 관련주들은 하반기 공모에서 흥행에 실패했다. OLED 증착장비 기업인 선익시스템은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에 이어 공모청약까지 모두 실망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7.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공모청약 경쟁률은 0.73대 1을 나타냈다. 최종적으로 18만7693주의 실권이 발생했다.

주관사인 대신증권이 실권주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이어 등장한 야스 역시 기관 투심을 잡기엔 역부족이었다. 기관투자가 대상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서 2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일반공모 청약에선 0.52대 1의 경쟁률에 그쳤다. 최종적으로 33만3995주의 실권이 발생했다. 단독 주관을 맡은 한국투자증권이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디바이스이엔지는 이를 감안해 몸값을 상당히 낮춘 것으로 보인다. 할인율을 적용한 주가수익비율(PER)는 9.76~11.01배 사이로 앞서 상장한 기업들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야스의 경우 18.63~21.01배의 PER를 적용했고 선익시스템은 12.22~14.53배 수준을 나타낸 바 있다.

관련 업계에선 최근 한중 관계 개선에 따른 기대감으로 선익시스템과 야스의 주가가 모두 선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야스의 경우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 OLED 공장 투자를 재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공모가를 크게 웃돌고 있다. 선익시스템은 공모가를 회복하진 못했지만 중국기업에 제품을 납품한 점이 반영돼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다만 공모시점이 연말로 밀려나 있어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나설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도 있다. 특히 상장 후 유통물량이 다소 많다는 점은 부담으로 거론되고 있다. 디바이스이엔지의 상장 후 유통물량은 공모주식을 포함해 55.38%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산업은행 지분 10.15%를 포함해 유안타인베스트먼트(5.08%), 안순신 외 5인(10.77%) 등이 상장 직후 물량을 내놓을 경우 주가가 단기에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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