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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 "한해 장사 달렸다"…연내 발행어음 인가 '사활' [초대형 IB 등장 증권사 전략]경쟁사 대비 신인도 우수, 차순위 선점 기대…"심사상 문제사유도 적다"

신민규 기자공개 2017-11-16 11:33:00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4일 11: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은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연내 발행어음 인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자본적정성 문제 등을 제외하면 심사 결격사유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설명이다. 경쟁사 대비 한노치 높은 AA+의 우수한 신인도를 고려할 때 심사승인이 장기화되진 않을 것이라는 데 희망을 거는 모습이다.

NH투자증권은 전략투자본부 예하에 전략투자운용부를 신설하고 금융당국과 초대형 IB 및 발행어음 인가 실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전략투자운용부는 향후 발행어음 조달을 비롯해 기업금융 비중 등 전체적인 북 관리를 맡게 된다.

별도의 전담부서를 신설하되, 기존 IB사업부 주도로 운용 하자는 게 초기 취지였다. 발행어음 업무가 승인되면 IB사업부 내에 커버리지본부 예하 부서에서 기업금융 자산을 편입하고 프라이싱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지난달 발행어음 인가를 목표로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였기 때문에 이달부터는 본격적인 자산 편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종합금융투자사업자(초대형 IB) 안건만 의결되고 발행어음 업무는 아직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에 상정되지 못하면서 다소 차질을 빚게 됐다.

관련 업계에선 NH투자증권의 경우 자본건전성과 k뱅크인허가 과정에서의 문제점 등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추정된다. 국정감사 정무위에서 K뱅크 주요주주인 KT(4%), 우리은행(10%), NH투자증권(8.6%)은 실질적으로 동일인으로 은행법상 10%까지만 보유 할 수 있는 은행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NH투자증권 내부적으로는 이슈의 경중을 볼 때 경쟁사 대비 심사상 결격사유가 적다는 입장이다. KB증권의 경우 대주주 계열 신용공여금지 위반 이슈가 걸려 있고 미래에셋대우는 과거 옵션 불완전판매 이슈가 있는 점을 고려할 때 NH투자증권 내부 이슈는 상대적으로 적다는 설명이다.

특히 신인도 면에서 경쟁사 대비 우수하다는 점도 긍정적인 대목이다. NH투자증권의 장기 신용등급은 AA+로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대비 한노치 높다. 안정적 전망이 달려있다.

NH투자증권은 당장은 어렵겠지만 다음달에만 승인이 나도 내년 사업계획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나머지 4개사에 개별적으로 인가를 내주는 방식으로 전환할 경우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차순위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발행어음 업무에 착수해도 당장 기업대출로 이어질 공산은 크지 않고 유동성 자산을 비롯해 회사채 위주로 편입할 예정이라 간극을 좁힐 시간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은 주력부서인 전략투자운용부를 통해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자료에 충실히 응답할 계획이다. 아직 금융당국이 별도로 요구하는 자료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IB사업부 내부적으로는 편입할 자산 소싱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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