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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코, 에이치라인해운 2차 리파이낸싱 총 6300억 NH투자증권·신한은행 공동주관…리캡 통해 1200억 회수전망

윤동희 기자공개 2017-11-20 08:33:07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7일 14: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앤컴퍼니가 두번째 에이치라인해운 인수금융 차환(리파이낸싱) 작업에 착수했다. 금액은 기존대출보다 1200억 가량 늘어난 6300억 원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에이치라인해운 리파이낸싱을 준비하고 있다. 주선사는 기존에 리파이낸싱을 진행했던 NH투자증권과 신한은행이 맡았고 최근 대출확약서(LOC)를 발급했다.

차주는 에이치라인해운과 에이치라인해운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한핸코해운홀딩스 유한회사 두 곳이다. 기존에 인수금융 차입금이 들어가 있는 유한회사의 인수금융은 단순 차환하고 증액하는 부분은 에이치라인해운이 담당한다.

한앤컴퍼니는 지난 2015년 11월 NH투자증권과 신한은행을 주선사로 선정하고 각각 2300억 원, 1600억 원의 리파이낸싱을 단행했다. 여기에 후순위 대출까지 약 4500억 원의 인수금융 관련 차입금을 한앤코해운홀딩스를 통해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해 말 기준 에이치라인해운에는 600억 원 가량의 선박대출이 장기차입금으로 잡혀있다. 차입처는 NH투자증권 외 4개사며 2020년이 만기다. 에이치라인해운이 선박대출 명목으로 차입한 600억 원을 이번에 1800억 원으로 증액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관련 대출을 포함해 NH투자증권 등 금융기관에 선박 15척을 담보로 제공하고 있는데 이번 리파이낸싱에서도 관련 파생상품과 보유 현금까지 담보로 잡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기준으로 에이치라인해운의 보유현금은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해 1100억 원 가량이다. 이를 통해 분할상환 계획도 함께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전체 차입이 늘어나는 만큼 이는 자본재조정(Recapitalization)이 함께 진행되는 리파이낸싱 작업이다. 한앤코해운홀딩스와 에이치라인해운이 보유한 대출 5100억 원 정도를 6300억 원으로, 약 1200억 원을 증액하고 이를 한앤컴퍼니 투자금 회수 명목으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앤컴퍼니는 올해 들어 자본재조정이 포함된 대형 리파이낸싱을 여러차례 진행했다. 지난 7월에는 한온시스템(옛 한라비스테온공조) 인수금융을 리파이낸싱했다. 1조 7000억 원 가량이었던 기존 차입금을 2조 원 수준으로 올리는 올해 최대규모 딜이었다. 농협금융그룹과 신한은행, KEB하나은행이 공동 주관사를 맡았다.

에이치라인해운과 비슷한 시기에 개시된 쌍용양회 리파이낸싱 작업도 한창이다. 한앤컴퍼니는 지난해 쌍용양회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며 국내 금융권에서 조달한 인수금융을 차환하기로 하고 이 과정에서 기존보다 대출 규모를 2700억 가량 늘리기로 결정했다. 금융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와 우리은행을 선정했고 7800억 원을 총 1조 450억 원으로 증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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