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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IPO딜 승승장구…진에어만 남았다 스튜디오드래곤·체리부로·CTK코스메틱스 등 선전…차별화된 아이템, 신주 위주 공모 한몫

신민규 기자공개 2017-11-24 15:49:10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3일 11: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이달 쏟아낸 기업공개(IPO) 딜이 줄줄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5개 중에 4개 딜이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한 상황으로 유가증권시장 대어급 딜인 진에어만 남겨두고 있다. 시장친화적인 공모가 산정이 기관투자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달에만 총 5개의 IPO딜을 진행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 딜을 필두로 체리부로, 에스트래픽, CTK코스메틱스, 진에어가 예정돼 있다. 이 가운데 진에어를 제외한 나머지 4개딜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수요예측 결과 최종 경쟁률이 536.68대 1을 기록해 포문을 열었다. 공모가 밴드 상단(3만5000원)을 적용한 공모규모는 2100억 원이다. 이에 따른 시가총액은 9813억 원으로 1조 원을 약간 밑도는 정도다.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공모청약 역시 흥행에 성공했다. 청약경쟁률은 320.11대 1로 청약증거금만 6조7223억 원이 몰렸다. 24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닭고기 전문기업 체리부로의 경우 비인기 업종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성공한 케이스다. 몸값을 낮추고 공모규모를 줄이는 등 시장친화적인 공모설계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체리부로의 경우 최종 수요예측 경쟁률이 265.38대 1을 나타냈다. 기관 신청 물량의 88% 이상이 공모가 밴드 상단(4700원) 이상에 몰렸다. 해외 로드쇼를 별도로 실시하지 않았는데도 해외 기관투자가 물량이 상당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청약 경쟁률 역시 수백대 1로 순항하고 있다.

코스닥 재수생인 에스트래픽 역시 수요예측에서 인기를 모았다. 교통 시스템통합(SI) 기업으로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점이 기관들의 매력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당초만 해도 철도교통사업의 독자사업 능력 여부가 도마에 올랐으나 기관 투심 확보에는 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605대 1을 나타냈다. 공모가 밴드 상단(1만 원)에 기관자금이 대거 몰려 공모규모를 213억 원으로 확정지었다.

화장품 기업으로 1000억 원대 공모에 도전했던 CTK코스메틱스는 차별화된 플랫폼 공급자라는 점이 기관들의 매력을 산 것으로 분석된다. CTK코스메틱스는 2009년부터 글로벌 화장품 기업 대상으로 '풀 서비스' 사업을 시작했다. 고객사에 상품의 기획부터 납품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글로벌 톱 11 화장품 기업 중 5곳이 CTK코스메틱스를 거쳐 신제품을 론칭한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200대 1을 상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과 싱가포르 등 해외 기관투자가들의 러브콜 역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내내 중국의 사드(THAAD) 보복 여파로 이렇다 할 화장품 기업 IPO가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선방한 수치다.

미래에셋대우는 금주 진에어의 수요예측만 남겨두고 있다. 유가변수와 공모구조의 상당수가 구주매출로 이뤄진 점이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다만 최근 유가가 하락 반전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대목으로 풀이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 6800~3만 1800원으로 제시했고 공모 규모는 3216억~3816억 원으로 추산된다. 예상 시가총액은 8040억~9540억 원 사이다. 23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청약은 29일부터 예정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튜디오드래곤과 CTK코스메틱스 등의 경우 공모구조를 전액 신주로 짠 데다가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는 아이템이라는 점에서 기관들의 주목도가 높았다"며 "진에어의 경우 유가변수를 잘 극복하면 유가증권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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