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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배분·상품전략 영향 '제한적' [한국은행 금리인상] 대부분 '주식 선호' 유지…조정 대비 '중수익 상품' 확대도

서정은 기자공개 2017-12-04 13:32:46

이 기사는 2017년 12월 01일 15: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렸지만 당분간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자산관리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금융회사들은 기준금리 인상에도 경제지표 및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증시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을 하고 있다.

상당수 금융사들이 주식형 자산에 대해 '하락시 추가 매수' 전략을 추천한 가운데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대한 추천도 나왔다. 다만 그동안 시장 상승 정도를 감안하면 조정 가능성에도 대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당수 금융사들은 금리인상 이후에도 위험자산 위주의 포트폴리오 전략을 유지할 계획이다. 국내 주식 및 채권시장이 금리인상을 선반영한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NH투자증권은 'QV포트폴리오 레터'를 통해 "선진국과 신흥국의 동반 경기 개선세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한 주식 시장은 상승추세를 되찾을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에서 서서히 거두어 들이더라도 이미 대규모로 풀린 유동성은 한동안 더 자산 가격을 뒷받침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 유안타증권도 위험자산 위주의 전략이 유효하다고 봤다. 특히 주식 시장에서는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양호하고, 친성장 정책이 기대되는 미국 시장에 주목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안정적 소비와 고정투자 증가로 미국 경기의 확장국면이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12월에는 글로벌 투자가들의 결산이 빨라져 휴식기를 맞을 수 있지만, 여전히 위험자산에 초점을 둔 자산배분 전략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유안타증권 랩운용팀 또한 자산배분전략 보고서를 통해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8대 2로 유지한다"며 "주식포트폴리오 내에서는 한국과 신흥국 비중을 확대하고, 선진국에서는 미국 증시가 가장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 중에서는 중소형주 및 코스닥 관련 투자를 늘릴 때라는 조언도 나왔다. 채권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다만 금리인상기에도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는 채권형 자산에 대해서는 투자 매력이 유효하다고 봤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코스닥 시장은 정부의 정책 수혜에 힘입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금융섹터는 금리상승시 수익성이 커지는 점을 고려해 금융사가 발행한 후순위채권, 하이브리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은 눈여겨볼만 하다"고 말했다.

은행들 또한 현재의 자산배분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과거 2004~2005년 금리인상 시기를 봐도 해당 기간동안 주가가 오히려 오른 모습이 있었다"며 "내년 상반기 시장이 우상향할 것으로 보고 주식 관련 상품들을 추천해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보수적인 투자성향의 고객들을 고려해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대한 추천을 확대하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B 은행 관계자는 "특별히 하우스뷰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코스피지수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증시가 상승한 점을 고려해 방향성에 베팅하는 상품 외에 절대수익 추구형 상품들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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