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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밸류운용, 첫 리서치 전담 인력 영입 시니어 매니저 이탈 따른 조치…별도 리서치 조직 구축 가능성도

최은진 기자공개 2017-12-08 08:54:06

이 기사는 2017년 12월 05일 16: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니어 매니저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처음으로 리서치 전담 인력을 영입했다. 시니어급 매니저들이 주로 담당하던 리서치 업무에 공백이 생기고 있기 때문에 이를 메우기 위한 조치다. 한국밸류운용은 경력직 매니저를 뽑지 않는다는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만큼 시니어 매니저 충원 대신 리서치 전담 인력을 추가로 채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밸류운용은 최근 장현진 전 흥국운용 주식운용본부 이사를 리서치 전담 부장으로 영입했다. 장 부장은 앞으로 종목 발굴, 산업 및 기업 분석 등 애널리스트 역할에 주력한다. 주식운용 등 매니저 역할은 맡지 않기로 했다.

한국밸류운용이 리서치만 전담하는 인력을 채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리서치 역할은 매니저들이 수행해 왔다. 신입직원을 뽑아 리서치부터 담당토록해 매니저로 육성하는 도제식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자연스레 리서치 업무가 해결됐다.

하지만 최근 경력 10년차 시니어 매니저들이 잇따라 퇴사하면서 리서치 업무에 공백이 생겼다. 동급 매니저를 경력직으로 뽑아 리서치 역할을 수행토록 하자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한국밸류운용은 경력직 매니저를 채용하지 않는다는 기조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불발됐다.

따라서 한국밸류운용은 리서치만 전담하는 시니어급 인물을 경력직으로 뽑아 이를 대체하기로 했다. 다만 주식운용 등 매니저 역할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한국밸류운용은 리서치 전담 인력을 처음으로 채용하는만큼 운용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등을 확인하는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리서치 역할이 제대로 안착되면 추후 관련 조직을 구축하는 방안도 고민해 볼만하다는 입장이다. 현재로선 장 부장 혼자 리서치 역할을 담당한다.

한국밸류운용 관계자는 "그동안 도제식 교육방식 하에 리서치 역할은 매니저가 담당하는 걸로 해결됐는데 시니어들이 퇴사하면서 리서치 전담 요원을 충원하게 됐다"며 "운용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리서치 전담 조직도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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