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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합기술 매각 종결, '종업원지주사' 탄생 사주조합 잔금 200억 납부, 거래 대상 지분 62%→52% 변동

이명관 기자공개 2017-12-18 08:09:46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5일 11: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종합기술이 상장사 최초 종업원지주사회로 탈바꿈한다. 한국종합기술 인수자로 낙점된 '우리사주조합'이 잔금납입을 끝내면서 거래를 마무리했다.

15일 투자증권(IB) 업계에 따르면 우리사주조합은 이날 오전 한진중공업홀딩스에 잔금 200억 원을 지급하고 한국종합기술 인수를 완료했다. 총 거래 금액은 510억 원이다. 앞서 지난 12일 중도금으로 250억 원, 지난 9월 계약금으로 60억 원을 납부했다.

우리사주조합은 잔금을 치르기 위해 개인대출을 포함, 종업원 900여 명이 출자했다. 주요 대출처는 한국증권금융과 국내 시중은행, 증권사 등이다. 서울보증보험이 신용대출에 대한 보증을 섰다. 부족 자금 150억 원은 인수금융을 통해 충당했다. 인수금융 주선은 케이프투자증권이 맡았다.

우리사주조합의 인수 지분은 52%로 하향 조정됐다. 지난 9월 말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당시에는 62%였다. 우리사주조합이 인수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부족한 자금만큼 지분율을 낮추기로 합의했다. 대신 매도자인 한진중공업홀딩스는 이달 말까지 잔금을 조기납부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거래 이후 한진중공업홀딩스는 한국종합기술 지분 15%를 보유할 전망이다. 종전 보유 지분율은 67%였다. 거래 지분이 낮아지면서 한진중공업홀딩스가 가져가는 매각가도 600억 원에서 510억 원으로 낮아졌다.

임직원들이 한국종합기술 인수에 성공하면서 상장 기업 중 처음으로 종업원 지주회사가 탄생하게 됐다. 종업원 지주회사는 종업원들이 자기 회사 주식을 취득해 대주주가 되는 것을 말한다.

대기업 울타리에서 벗어나 홀로서기에 나선 한국종합기술은 향후 이사회 구성 및 대표이사 선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종합기술 관계자는 "종업원지주회사 출범에 대한 사내 규정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며 "정관 변경 등을 거쳐 내년 초 경영진 구성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종합기술은 1963년 정부 주도로 설립됐다. 1994년 민영화 되면서 한진중공업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한국종합기술은 설계·감리·시공 등 전 부문에 걸쳐 고른 실적을 내고 있다. 2016년 매출액은 1993억 원이다.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은 13.9%로 국내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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