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미국반도체데일리타겟, 분배율 유일 '20%대' [배당ETF 돋보기]연간분배율 20.29%, 미국 증시 부진에 수익률은 옥의티
이명관 기자공개 2025-05-07 10:34:15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4일 14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시탁운용의 'ACE미국반도체데일리타겟커버드콜'이 최근 20%대 연분배율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20%대 분배율은 배당형 상품 중 유일하다. 연분배율은 전체 배당형 상장지수펀드(ETF) 중 단연 1위다. 다만 수익률 측면에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ACE미국반도체데일리타겟커버드콜'은 지난 14일 주당 95원의 분배금을 투자자들에게 지급했다. 이번이 12번 째다. 지난해 5월 첫 분배금을 지급한 이래 지금까지 총 1550원의 분배금을 지급했다.
이 기간 동안 가장 많은 분배금을 지급했던 시기는 지난해 7월로 158원이다. 최소액은 최초 분배금이 지급됐던 지난해 5월로 92원이다. 월평균 분배금은 129원 정도다. 연간분배율로 보면 20.29%에 해당한다. 이는 전체 배당ETF 가운데 1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ACE미국반도체데일리타겟커버드콜은 지난해 4월 상장했다. 커버드콜이란 기초자산 매수와 동시에 해당 자산 콜옵션을 매도하는 대표적인 옵션 투자전략이다. 커버드콜을 활용하면 주가가 하락할 때는 옵션 매도 프리미엄만큼 손실을 완충하고 반대로 주가가 상승할 때는 일정 수준으로 수익률을 제한한다.
해당 상품은 미국에 상장된 반도체 시가총액 상위 30개 기업에 투자하면서 나스닥100(QQQ)의 익일 만기 OTM 1% 콜옵션을 매도하는 커버드콜 ETF다. 월분배 재원 마련과 함께 매일 1% 지수 수익률 추종이 가능한 상품으로 설계됐다. 목표 분배수익률은 연간 15%를 추구한다. 현재 분배금 지급 추세를 보면 이를 뛰어넘은 모양새다.
현재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면 엔비디아가 10.3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브로드컴, 퀄컴, 인텔, 애플 등 미국 주요 테크기업들이 자리하고 있다.
다만 해당 ETF는 본래 취지와는 다르게 수익률 측면에서 고전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수익률은 -12.31% 정도다. 기초지수 수익률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기간별로 보면 최근 1년 -22.85%, 최근 6개월 -29.28%, 최근 3개월 -31.9%, 최근 1개월 21.62% 등이다. 누적기준 21.59%로 저조하다.
이 기간 ACE미국반도체데일리타겟커버드콜의 수익률도 부진했다. 그나마 기초지수보다는 높았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상장 이후 누적 기준 수익률은 -10% 정도다. 기간별로는 최근 1년 12.36%, 최근 6개월 -24.69%, 최근 3개월 -29.73%, 최근 1개월 -20.72% 등이다. 분배율 기준 상위권에 자리한 배당ETF 중에선 유일하게 두 자릿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트럼프 정권이 집권하기 시작한 이후 강도 높은 관세 정책을 펼쳤고, 최근 중국이 이에 맞대응에 나서면서 전반적으로 미국 증시가 부진한 상황이다. 실제 미국을 타깃으로 한 ETF들의 수익률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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