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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산골마을, KT 5G 기술 통해 ICT마을로 탈바꿈 대관령에 평창 5G 빌리지 오픈…첨단 솔루션 적용

평창(강원)=김성미 기자공개 2017-12-20 14:05:26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0일 11: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산골마을인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의야지마을에 5G 네트워크를 적용, 첨단 ICT 마을로 탈바꿈시켰다. KT는 이날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에서 5G 빌리지 개소식을 개최했다. 해발 700m이상 고지대에 위치해 고랭지농업이 발달한 의야지마을은 ICT 솔루션을 활용해 멧돼지를 퇴치하는 등 첨단 ICT 마을로 거듭나게 됐다.

KT는 네트워크에 연결된 PTZ(Pan-Tilt-Zoom) 카메라, 레이더, 퇴치기 등을 멧돼지가 주로 출몰하는 2곳에 설치했다. PTZ 카메라는 피사체를 따라가며 확대·축소가 가능한 CCTV다. 카메라로 멧돼지를 확인하면 퇴치기에서 빛, 소리, 기피제 등이 나와 멧돼지를 쫓아낼 수 있는 솔루션이다.

업계에 따르면 멧돼지로 인한 농작물 피해금액은 지난해 56억 원에 이른다. 최근 5년 간 멧돼지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도 3명이나 발생했다. KT는 의야지마을에 구축된 유해동물 퇴치 솔루션이 야생동물로 인한 재산 피해 감소는 물론 안전사고 방지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KT는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전 세계인들이 평창을 찾아올 것을 예측해 평창 5G 빌리지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5G 빌리지는 주요 경기장에서 자동차로 15분 거리에 불과하다. 특히 기가스토리의 연장선으로 놓고 KT의 기술을 바탕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

5G 빌리지 중심에는 '꽃밭양지카페'가 조성됐다. 꽃밭양지길에 지어진 카페에는 5G 네트워크를 통한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홀로그램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1층에서는 AR로 의야지마을, 삼양목장, 하늘목장, 알펜시아 등 대관령 7개 명소에 대한 소개를 볼 수 있으며 이와 함께 터치게임도 즐길 수 있다.

한쪽 벽면에는 동작을 인식하는 미디어월을 설치, 의야지마을의 관광명소 소개, 드론에서 촬영한 실시간 마을 영상 등을 볼 수 있다. 마을 영상은 자율비행으로 작동하는 드론이 촬영해 제공한다.

2층에서는 실제 거리를 다니며 물건을 선택할 수 있는 미래형 쇼핑 플랫폼인 5G AR 마켓을 체험할 수 있다. 360도 영상을 통해 실제로 전통시장을 구경하는 것 같은 상황을 연출, 지역 농산물이나 특산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디오라마를 활용해 평창, 강릉 경기장 일대에 적용된 5G 서비스와 가상현실도 체험할 수 있다. 아이스아레나, 크로스컨트리 경기장 등을 모형으로 구현, 각각의 포인트에서 5G를 통해 초고속 대용량으로 전송되는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패드로 마법의 문을 만들어 디오라마 위로 눈을 내리게 하는 등 가상현실도 체험할 수 있다.

꽃밭양지카페 주변에 편의시설도 다양화했다. 카페 앞쪽에 전기차와 충전시설을 갖춰 관광객이 전기차로 삼양목장, 하늘목장 등을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카페 왼편에는 포토존은 물론 스마트 힐링체어, 가로등도 설치했다. 이곳에는 IoT 센싱 기술이 적용돼 사용자의 기분에 맞는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카페 뒤쪽에 위치한 정보화 교육장에는 마을주민을 위한 스마트 캐비닛과 화상회의 시스템을 설치했다. 스마트 캐비닛은 물품보관, 택배전달 등의 용도로 활용된다. 60인치 TV, 화상카메라, 마이크 등으로 구성된 화상회의 시스템은 마을주민을 위한 온라인 교육에 주로 쓰일 예정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20일 "KT는 의야지마을 주민들과 힘을 합쳐 내년 2월 평창을 찾은 세계인들이 겨울스포츠의 짜릿함과 함께 5G의 놀라움을 느끼도록 만들겠다"며 "의야지마을에서 5G를 중심으로 한 혁신기술이 미래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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