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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재도전' 웅진, OB맨들 결집 분위기 "사업재건 힘 보태겠다" 복귀 문의 잇따라

길진홍 기자공개 2018-01-04 08:29:43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2일 13: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수기 시장에 '렌탈 마케팅' 신화를 일군 웅진그룹 'OB맨'들이 결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 들어 정수기 판매사업 경업금지가 풀리면서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사업 재개를 추진하고 나선 데 따른 것이다. 제품 개발자를 비롯한 영업조직 등 다수 옛 멤버들이 웅진 측에 사업 합류를 타진하고 있다.

웅진 코웨이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웅진에는 그룹 유동성 위기로 회사를 떠났던 옛 직원들의 복귀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정수기 판매사업에 몸담았던 인력들로 현재 업계 곳곳에 흩어져 있다. 상당수가 청호나이스, SK매직, 쿠쿠전자, LG전자 등의 경쟁사에 둥지를 틀었다.

작년 말 웅진이 코웨이 인수 추진을 공식 천명하고, 렌탈사업 외부 인력 채용 준비가 실제 본격화되면서 이 같은 문의가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년간 갈고 닦은 노하우를 살려 정수기 사업 재건에 힘을 보태겠다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현재 정수기시장에서 코디 영업조직의 약 90%가 웅진그룹 출신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대부분이 웅진의 정수기 판매사업 전성기를 함께한 인력들이다. 일부는 제품 개발자 등 기술자도 포함돼 있다. 웅진그룹으로 인력 결집이 본격화될 경우 정수기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웅진그룹의 코웨이 인수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력 결집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 웅진그룹의 코웨인 인수는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않다. 매각 당사자인 MBK파트너스와의 협상 테이블이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웅진그룹은 코웨이 인수가 좌초될 경우 독자 브랜드를 론칭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 현재 지주사 ㈜웅진의 신사업TF 팀이 사업 방식과 제품군, 시기 등에 대한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 렌탈 신사업에 투입할 인력 채용을 개시한다. 사업 지원 인력과 영업사원 모집을 병행할 예정이다.

웅진그룹은 2013년 코웨이 매각 당시 우선매수청구권을 확보했다. MBK파트너스 측과 맺은 5년 경업금지 기간은 1월 2일자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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