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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제약, 경영권 매각…새 최대주주 '오리무중' 이희철 전 대표 이지앤홀딩스 등에 매각…경남제약측 주주 파악 주력

이윤재 기자공개 2018-01-12 08:16:36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1일 13: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제약사 경남제약의 변경될 최대주주에 관심이 모아진다. 최대주주였던 이희철 전 대표가 보유 지분을 이지앤홀딩스에 매각했다. 경남제약 측도 매매계약만을 알린 것 외에는 이렇다 할 정보가 없는 상황이다. 매수인측 한 곳은 아직 법인등기조차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경남제약도 변경될 최대주주에 대한 정보 파악에 나섰다.

11일 경남제약은 주식양수도계약에 따라 최대주주가 변경된다고 공시했다. 전일 기존 최대주주였던 이희철 전 대표가 이지앤홀딩스와 텔로미어에 보유한 경남제약 지분(234만 4146주)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통보했다. 총 매매규모는 250억 원이다.

이 전 대표는 먼저 계약금으로 25억 원을 받았고, 남은 잔금 수령에는 전제 조건이 걸려있다. 먼저 오는 2월 23일 열릴 임시주주총회에서 매수인이 지정한 이사 3인이 선임되면 140억 원을 받고, 경남제약 지분 중 일부인 154만 8418주를 넘긴다. 남은 지분 79만 5728주는 법적 가압류 정리가 완료되면 매수인에 85억 원을 지급받고 현물 이체한다.

경남제약은 오는 2월 23일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주주제안으로 김만환 전 경남제약 영업본부장과 이재영씨의 사내이사 선임 건, 민기영 법률사무소 온 구성변호사의 사외이사 선임 건을 다룬다. 이씨는 이 전 대표의 딸이다. 이와 별도로 경남제약측도 박화영 경영본부장과 구의서 이앤인베스트먼트 이사의 사내이사 선임, 김좌진 법무법인 해우 구성원 변호사의 사외이사 선임 건을 상정한 상태다. 거래 완료를 위해선 이 전 대표측은 경남제약과 표대결을 벌일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지분 양수자들에 대한 정보는 법인명 외에는 알려진 바가 없다. 이지앤홀딩스의 경우 등기소에 등록된 법인등기가 없다. 현재로서는 법인을 설립해 등기 작업이 진행중일 것으로 추정된다. 다른 매수인측인 텔로미어의 경우 지난해 9월 자본금 1억원으로 설립된 법인이다.

경남제약 관계자는 "전일 오후 늦게 매매계약과 관련된 내용을 전달받았다"며 "거래소와 협의를 진행했고 일단 계약은 체결됐다는 판단 아래 즉각 공시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전달받은 내용은 법인명과 대표자명에 불과하다"며 "새로운 최대주주측에 대한 정보를 파악한 뒤 공시를 통해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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