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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젠, 한국증권 IPO 주관사 선정…코스닥 삼수 도전 고심 끝 주관사 교체, 내주 통보…대형IB로 미승인 난관 극복할까

신민규 기자공개 2018-02-05 15:31:28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2일 16: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전자 가위 원천 기술을 보유한 툴젠이 상장 주관사를 교체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일정에 돌입할 계획이다. 과거 심사 미승인 이력이 있는 점을 감안해 고심 끝에 바이오 딜 경험이 많은 대형 투자은행(IB)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툴젠은 기업공개(IPO) 주관사를 기존 하나금융투자에서 한국투자증권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대형 IB 3곳을 놓고 저울질하다가 최종적으로 한국투자증권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주 기존 주관사에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본격적인 상장 일정에 착수할 전망이다.

주관사 교체는 툴젠 입장에선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과거 거래소로부터 두차례 심사가 미승인 된 경험이 있어 이번만큼은 IPO 성사를 확신할 수 있는 주관사를 찾을 필요가 있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NH투자증권과 함께 국내 바이오 IPO딜에서 발군의 노하우를 보유한 점이 강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툴젠의 코스닥 상장 도전은 이번이 세번째다. 2015년 거래소로부터 첫 심사 미승인을 받았다. 당시 최대주주와 2대주주 간 지분 격차가 크지 않아 경영권 방어에 취약할 수 있는 점이 문제가 됐다.

문제를 해결하고 증시 입성에 도전했지만 두번째 결과 역시 미승인 딱지를 받았다. 유전자 가위 기술에 대한 특허권 실효성이 도마에 올랐다. 툴젠과 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는 심사 불복이유서를 제출해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심사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은 받아들여질 확률이 제로에 가깝고 사례도 드물었다는 점에서 당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거래소에서는 퇴짜를 받았지만 관련 업계에선 툴젠의 기술력에 대해 크게 호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툴젠은 유전자 가위 원천기술을 확보한 바이오 벤처다. 3세대 '크리스퍼 카스나인' 기술을 보유해 글로벌 기업들과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전자 가위란 특정 유전자를 자른 뒤 재구성해 유전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기술이다. 에이즈와 암, 혈우병 등 치료 방법이 없는 질병에 대안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30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기존 투자자인 인터베스트(100억 원 규모)가 이번 딜을 이끈 가운데 KTB네트워크, IMM인베스트먼트, KB증권 등이 유증에 참여했다. 기관투자가들이 향후 자금을 회수해야 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기업공개(IPO)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코넥스 시장에서도 대장주로 대접받고 있다. 툴젠의 코넥스 시가총액은 7400억 원대로 올해 초부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거래소 심사 미승인 이력이 있더라도 예심청구에는 기간 제한이 없다. 미승인 사유를 해소하면 예심청구를 통해 언제든지 심사를 받을 수 있다. 보유 특허권의 실효성을 놓고 거래소를 설득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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