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소프트테크, IPO 주관 신한금투 유력 현대자동차, 2대 주주로 이름 올려…현대차증권 인수단 합류 전망
양정우 기자공개 2018-02-09 15:48:54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7일 17: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프트웨어(SW) 기업 슈어소프트테크가 상장주관사로 신한금융투자를 사실상 낙점했다. 올해 초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지 한 달만에 주관사를 내정하며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내고 있다.7일 IB업계에 따르면 슈어소프트테크는 최근 기업공개(IPO) 작업을 전담할 증권사로 신한금융투자를 선택했다. 이달 중순 발행사와 주관사 간 정식 계약을 앞둔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차투자증권도 오랜만에 IPO 업무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슈어소프트테크의 상장 인수단에 합류하는 게 유력한 상황이다. 현대차투자증권은 지난해 2년만에 상장주관사로 복귀한 후 IPO 업무의 실적을 쌓는 데 주력하고 있다.
슈어소프트테크는 현대자동차가 핵심 주주인 기업이다. 현대차는 창업 초기부터 최대주주인 배현섭 대표(52.94%)의 뒤를 이어 2대 주주(지분 9.6%)로 이름을 올려왔다. 근래 들어 추가 투자를 단행해 보유 지분을 20%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현대차그룹이 슈어소프트테크와 긴밀한 관계이지만 현대차투자증권이 직접 주관사로 나서진 못했다. 금융투자업 규정에 따르면 증권사(현대차투자증권)는 이해관계자(현대차 2대주주인 슈어소프트테크)가 발행하는 주식의 대표 주관을 수행하는 게 금지돼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슈어소프트테크가 금명 간 신한금융투자와 공식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차투자증권 역시 인수단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혀있다"고 말했다.
슈어소프트테크는 차량용 SW 테스팅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 자동차에 탑재되는 모든 SW의 오류를 잡아내는 장치다. 현대차는 슈어소프트테크의 차량용 SW테스팅 도구를 공식 제품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차량용 SW 시장은 외산 기업의 독무대였다. PRQA(영국)와 그라마텍(미국), 벡터소프트웨어(미국) 등 해외업체가 일찌감치 국내 시장을 장악했었다. 슈어소프트테크는 외산 SW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현대차와 주요 부품사를 고객으로 유치한 셈이다.
앞서 슈어소프트테크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KB증권, 신한금융투자, 교보증권 등 증권사 5곳을 상대로 RFP를 발송했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들 증권사와 경합을 벌여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양정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2024 캐피탈마켓 포럼]'방향성 잃은' 금리, 기업들의 자금조달 전략은
- "글로벌 기술력 어필"…모델솔루션 'CMF 오픈하우스'
- [IB 풍향계]바이오 IPO 보릿고개…업프론트 1400억도 'BBB'
- [IPO 모니터]약국 플랫폼 바로팜,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 선정
- [IB 풍향계]삼성증권, 커버리지 인력 '속속' 이탈
- 영구채 찍는 롯데카드, 빠른 성장에 자산건전성 저하
- 롯데카드, 최대 1800억 '신종자본증권' 발행한다
- [IB 풍향계]한투까지 성과급 이연…증권가 IB '줄잇는' 이직 면담
- [IPO 모니터]'상장 '드라이브' 이피캠텍, 딜레마 빠진 'RCPS 콜옵션'
- [IPO 모니터]'역성장' 롯데글로벌로지스, '알리·테무'가 반전카드?